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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 「래세니아 투이투보」 피지(FIJI) 청소년체육부 장관 인터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7.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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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9일, ‘제5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부산 누리마루 APEC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26개국 청소년부 장·차관 중 청소년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래세니아 투이투보」피지(FIJI) 청소년체육부 장관(59세)을 만나 보았다.

‘월드캠프’ 통해 행복해 하는 청소년들 보고 訪韓 결심
 
남태평양의 섬나라 피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나라로 유명하다. 크고 작은 300개의 섬으로 이뤄진 피지에는 현재 약 1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10시간 정도 걸리는 이 아름다운 섬나라의 청소년체육부 장관이 얼마 전 대한민국을 찾아왔다. (사)국제청소년연합(이하 IYF)이 주최한 ‘제5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과 ‘IYF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해 한국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해서다. 
지난 7월 11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피지 청소년체육부 장관「래세니아 투이투보」는 마치 고국인 피지처럼 평온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그가 한국을 찾아온데는 특별 이유가 있다. “작년 11월 피지에서 IYF월드캠프가 있었다. 당시 캠프에 참석했던 많은 청소년들이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피지 청소년들에게 월드캠프와 마인드 강연 등 IYF의 교육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는 조국인 피지에 대한 자부심과 청소년을 향한 남다른 애정이 강하게 묻어났다.

피지도 청소년 문제 심각, 마인드 교육에서 해법 찾아
 
학교폭력, 게임중독, 집단 따돌림 등 오늘날 우리 청소년을 괴롭히는 문제를 말했더니 피지 역시 예외는 아니라며 고개를 끄덕이던 그는 “최근 SNS와 스마트폰 등 IT기술이 발달하면서 청소년들의 욕망이 한없이 커져가는 것이 매우 우려스럽다. 인터넷 상의 수많은 정보들이 청소년들에게 여과없이 전달되는 것이 문제”라는 말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이번 방한 일정 중 ‘제5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을 가장 뜻 깊은 시간 중 하나로 꼽았다. 그 이유를 묻자 “세계 각국의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할 수 있었고, 다양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IYF와 피지정부가 MOU를 맺고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함께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다”라고 덧붙였다. “IYF의 프로그램이 청소년 문제에 가장 큰 해결책이 될 것이다. 어디에서도 마음이 나가야 할 방향을 이렇게 명확하게 제시하는 곳이 없다”며, 피지에 돌아가면 가장 먼저 피지 청소년들이 ‘마인드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보물지도를 발견한 듯 상당히 고무되어 있었다.
 
“마음을 표현하고 대화하는 시간 자주 가져야”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한국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청소년들이 점점 현실이 아닌 컴퓨터가 만들어 낸 가상의 세계 속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안타깝다. 무엇보다 서로 진지하게 마음을 표현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청소년기에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늘날 전 세계는 청소년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느 나라의 정부나 리더도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래세니아 투이투보」피지 청소년부 장관의 말처럼 오늘날 청소년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은 바로 ‘대화와 소통’에 있지 않을까?
청소년들이 마음을 터놓고 진정한 대화와 소통을 할 수 있는 장을 구축하는 국가가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리더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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