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구(舊) 서울역사 문화공간으로 부활하다!
상태바
추억의 구(舊) 서울역사 문화공간으로 부활하다!
[탐방]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역동적인 복합문화예술 공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7.13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여 년의 시간을 거슬러 남대문역에서 서울역으로 명칭을 바꿔 온 서울문화역(구 서울역)은 2년의 복원공사를 거쳐 이제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변모하였다. 

KTX 고속철도 개통 후 리모델링
 
구 서울역사는 2004년 KTX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한동안 쓰지 않는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서울역사가 새 모습으로 단장하기 시작한 건 2007년 문화재청이 당시 문화관광부로 시설물 관리, 운영 등 관리 권한을 위임한 뒤부터다. 문화관광부는 서울역사의 복합문화공간화를 위해 2008년 설계에 들어갔고 2009년 복원공사를 벌여 2년 뒤 2011년 ‘문화역서울284’(이하 구 서울역)를 개관했다. 명칭은 서울역의 사적번호 284와 문화공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구 서울역은 전시, 공연, 컨퍼런스, 연구 등 다양한 문화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빛과 어둠을 이용한 전시인 ‘은밀하게 황홀하게’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이용한 공연 ‘Moments of Absence’는 다양한 볼거리와 의미를 전달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문화행사로 공간 활용
 
서울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또 다른 서울역이 나타난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구 서울역이 바로 그곳이다. 이제 사람들에게 예술의 장소로 인식되는 구 서울역은 현재까지 많은 공연과 전시를 열어왔다. 특히 이번 공연과 전시는 우리의 일상에 가장 친숙한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시민들의 흥미를 끌었다.
공연과 전시로 나눠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 중 ‘Moments of Absence’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스마트폰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공연을 관람한 음성여고 3학년 주아현 학생은 “청소년 단체를 통해 이 공연을 알게 되었다. 특히 무료로 공연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시 ‘은밀하게 황홀하게’는 한국, 프랑스, 독일, 미국, 대만, 이탈리아, 벨기에 등 8개국 31개 팀이 참여한 사진, 설치, 영상, 미디어아트, 가구 등 140여 점을 전시했다. 
서울 시민들에게 구 서울역은 역사적인 공간이자 문화적인 공간이다. 이 두 가지가 공존하는 복합문화 공간에서 앞으로 이어질 감동과 공감의 문화예술이 기대된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