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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광복 70주년 기념, 통일박람회 2015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6.0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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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며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이제 하나, 희망찬 미래!’를 주제로 ‘통일박람회 2015’가 개최됐다.

분단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작년, 매경이코노미에서 실시한 통일인식에 대한 한 설문조사에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86.3%)이 ‘우리나라는 통일에 대비하고 있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 그동안 통일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통일부와 통일준비위원회(정종욱 부위원장)는 ‘통일박람회 2015’를 통해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노력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서로 함께 하는 통일준비의 장을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과거·현재·미래 3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언론·학술기관, 통일 관련 민간단체를 포함한 160여 개의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 이 행사는 지역사회의 통일 활동과 교육,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 축하 영상을 통해 “통일박람회가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평화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통일준비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통일된 미래 체험하며 어우러진 축제의 장
 
지난 5월 31일, 때이른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박람회에 참석해 남북통일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통일된 미래를 체험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통일기차여행’, ‘통일 대박 터뜨리기’ 등 눈높이에 맞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또한 북한 음식 맛보기나 북한 말 맞추기 등 남북의 차이를 알아보는 이벤트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에 참석한 김민지(女, 39세, 부산 재송동) 씨는 “초등학생인 아이들이 남북분단이나 통일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무거운 주제가 아닌 자연스럽게 통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 관람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도 높았는데 이들을 위한 외국어로 된 자료가 부족해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루로 끝나는 일시적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이 되길 희망한다’는 어느 관람객의 바람처럼 이번 통일박람회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통일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높여 실질적인 통일준비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해 본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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