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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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리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5.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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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언론이 가장 주목하고, 정치인들이 가장 닮고 싶어하고,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대통령 ‘무히카’. 그는 세계 어느 지도자들보다 검소하며 국민과 가깝고 정직한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이처럼 새로운 대통령상을 보여준 남미 우루과이 대통령 무히카는 2009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국민들의 강력한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2015년 3월, 취임 때보다 더 높은 지지율 65%로 임기를 마쳤다. 
그는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스스로 검소한 삶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월급 90%를 기부하고, 28년 된 낡은 자동차를 사용하고, 화려한 대통령 관저를 노숙자들에게 내주고, 몬테비데오 외곽의 허름한 자신의 농가에서 아내인 ‘루시아’ 여사와 한쪽 다리를 잃은 강아지 마누엘라와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전 세계 어느 지도자들보다 검소한 대통령이자 국민들 사이에서 ‘페페(Pepe, 할아버지)’로 불리는 그의 소탈한 모습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나는 가난하지 않다. 단순하게 살 뿐이다. 사람이 사는 데는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21세기북스, 400쪽)는 호세 무히카 대통령(80세)에 대한 모든 것을 6개월간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통해 완성한 최초의 평전으로, 게릴라 전사에서 출발하여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되기까지 검소한 삶과 자선을 몸소 실천해 온 인간 무히카의 삶과 철학을 돌아보는 책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보면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후보자들의 부동산 투기 등 재산형성과정 및 사용에 대해 실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우리에게 국민과 함께하는 지도자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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