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나라 미얀마에 울려 퍼진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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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나라 미얀마에 울려 퍼진 복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6.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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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미얀마는 오래된 불교 국가로 인구의 90%가 불교 신자이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군사정권 아래서 감시와 통제가 심한 미얀마에 지난 2002년 양곤교회가 세워지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고, 얼마 전에는 짼뜰리에에 교회가 세워져 형제 자매들의 큰 기쁨이 되었다.
어릴 때부터 불교 사상에 젖어있는 양곤 시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지만, 미얀마 교회 형제 자매들은 그 어려움을 넘어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할 수 있어서 더욱 힘을 얻었다고 했다. 특히 미안먀는 100명 이상이 모이면 정부의 허가를 필요로 하는데, 더욱이 기독교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집회 장소를 얻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때마침 12월에 크리스마스가 있어서 ‘크리스마스 축제’라는 타이틀로 허가를 받을 수 있었고, 마침내 성경세미나를 가질 수 있었다.  

…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워 집회를 준비하면서 기도를 했는데 외국에 나간 형제 자매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에서 받은 월급을 보내주기도 했다. 우깐문이라는 형제는 집회를 앞두고 800달러를 연보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 기도하던 중에, 4년 만에 만난 친구가 정확히 800달러를 주고 간 일이 있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한 미얀마 교회 형제 자매들은 어려운 형편 앞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 집회가 시작되면서 매시간 700여 명 이상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말씀이 시작되기 전 미얀마의 인기가수인 꼬마이와 브렉기 등 여러 초청 가수들이 나와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또한 한국의 가스펠그룹인 리오몬따냐의 흥겨운 찬송을 들은 참석자들은 마음을 활짝 열고 집회 마지막 날까지 말씀을 경청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다.

… 이번 집회 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2장의 말씀을 통해 “신앙은 내가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위해주시는 것입니다.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없는 자신을 깨닫고 예수님 앞에 모든 죄의 짐을 맡겨야 합니다”라며 죄 사함의 복음을 자세히 전했다.

… 미얀마 양곤에 사는 루루(27세) 씨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늘 마음이 죄로 인해 무거웠다. 그런데 집회에 참석하여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라는 말씀이 마음에 믿어져 죄에서 해방받았다. 이제는 의인이라 말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기뻐했다. 그리고 도타에(67세, 파안) 씨는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다 이루었다’고 하신 말씀이 마음에 확신을 주었다. 이전까지는 원죄는 사해졌지만 자범죄는 회개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이제는 영원한 속죄로 나를 구원해 주신 주님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디디레지(53세, 양곤) 씨는 “많은 곳에 다니며 죄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번 집회를 통해 예수님께서 나의 모든 죄를 사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죄가 없어져 기쁘다”며 감사해 했다.

… 이번 집회를 총괄한 김대인 선교사(미얀마 양곤교회)는 “미얀마 기독교 역사상 공공건물을 빌려 3일 동안 큰 소리로 복음을 외친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번 집회를 통해 한없이 연약한 미얀마에 무조건 은혜를 베풀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미얀마에서도 전 세계로 선교사를 파송할 것이라는 소망이 생겼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한편, 성경세미나 마지막 날인 6일 오후에는 미얀마 교회의 형제 네 명이 ‘전도사·장로 안수식’을 가져 미얀마 선교에 진보를 더했다.
성경세미나를 마친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미얀마 양곤교회에서는 ‘죄 사함 뒤에 오는 축복’이라는 주제로 후속집회(강사 김대인 선교사)를 가지고 있다.
이번 성경세미나를 계기로 미얀마 교회 형제 자매들이 ‘만민에게 복음을 증거하라’는 말씀으로 힘을 얻고, 미얀마 선교의 큰 일꾼으로 세워져 미얀마가 복음으로 바뀌겠다는 소망을 간직하게 되었다.

현지/ 이상구 단기선교사
정리/ 정민승 기자 mins8003@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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