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돌마루에 누워 서해안 여행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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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마루에 누워 서해안 여행 떠나자~!
[탐방] 코레일 서해금빛열차 독특한 아이디어로 각광받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3.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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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의 온돌마루 열차가 지난달 5일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운행 중이다. 서해 7개 지역의 관광 활성화는 물론 승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는 이 열차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세계 최초 온돌마루 열차, 인기리에 운행
 
오손도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뜨끈한 온돌마루에 두 다리를 쭉 뻗고 편안하게 창밖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그윽한 아로마 향이 퍼지는 따뜻한 물에 두 발을 담그고 차를 마실 수도 있다. 이 모든 상황이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다. 세계 최초 온돌마루 열차인 서해금빛열차가 2월 5일부터 개통되어 인기리에 운행되고 있다. 온돌마루 열차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스위스와 독일에서도 사업팀이 방문했다는데, 이 열차는 과연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
기자는 지난 3월 1일 용산역에서 익산까지 달리는 서해금빛열차에 탑승했다. 전체 5량으로 구성된 열차의 색상은 산뜻한 노랑색으로 꾸며져 있었으며, 서해안을 달릴 때 햇살을 받으면 마치 금빛 가루가 흩날리는 모습이 연출된다고 하여 서해금빛열차라고 불린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승객들이 열차에 탑승하였다. 그 중 특히 스낵코너와 족욕카페가 있는 3호차에는 족욕 이용권을 구매하려는 승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족욕실은 총 8칸이 구비되어 있으며, 개인 수건과 차(茶)도 제공된다. 3호차에는 족욕실뿐 아니라 방송실, 이벤트 공간 등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어 승객들의 편리함을 더해주었다.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붐 조성 기대
 
마지막 칸인 5호차에서 비로소 온돌마루를 만날 수 있다. 총 9실로 구성되어 있고 1실 당 3인에서 6인까지 사용 가능하며, 기본 열차 요금 외 4만 원의 추가 요금이 있다. 단 3월말까지는 2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온돌마루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 부산에서 왔다는 백훈숙(여, 65) 씨는 “우리나라가 금수강산이라 아름다운 곳이 많은데, 코레일에서 사업을 확대하여 남해안이나 동해안까지 이런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서해금빛열차는 아산ㆍ예산ㆍ홍성ㆍ보령ㆍ서천ㆍ군산ㆍ익산 등 서해 7개 지역의 관광지를 찾아가는 새로운 관광전용 열차이다. 코레일 최연혜 사장은 “코레일과 서해안 지역의 지자체 간 상생과 협력의 결실로 탄생한 서해금빛열차가 서해안 관광의 새로운 붐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1월 해외 관광 지출이 2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서해금빛열차 개통 소식이 더욱 더 반갑게 느껴지고 있는데 앞으로 서해금빛열차 개통을 통해 국내 관광이 더욱 활성화되길 기대해 본다.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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