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뷰티풀 마인드’는 1949년 27쪽짜리 논문 하나로 신경제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천재 수학자 ‘존 내시’의 일생을 담았다. 그는 어느 날 정부비밀요원 ‘윌리엄 파처’를 만나 소련의 암호해독 프로젝트에 가담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만난 윌리엄 파처, 친구인 ‘찰스’와 그의 조카 ‘마시’는 모두 존의 망상이었던 것이다. 이를 모른 채 그들에게 시달리던 존도 어느날 마시의 키가 자라지 않는 것을 발견하면서 모든 것이 진짜가 아닌 망상이라는 걸 깨닫는다. 존은 서서히 망상을 무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데 아내의 사랑과 희생이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그 뒤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그는 이렇게 수상소감을 말했다. “전 언제나 수(數)를 믿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논리나 이성도 풀 수 없는 사랑의 방정식을 발견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존재하는 이유며 내 모든 것이에요.”
누구든지 스스로 벗어날 수 없는 자기라는 세계에서 다른 사람의 마음과 만나고 사랑을 느낄 때 그 힘으로 인해 자유로운 삶이 될 것이라고 존은 말하고 있다.
조규윤 목사/ 기쁜소식 강남교회
저작권자 © 주간기쁜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