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경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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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경작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5.01.2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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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아동보호소에 ‘앤’이라는 소녀가 있었다. 앤의 엄마는 일찍 돌아가셨고 아빠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보호소에 같이 있던 동생마저 죽게 되자 그 충격으로 정신이상이 되고 시력까지 잃었다. 앤은 수시로 괴성을 지르고 자살을 시도해 결국 회복불능판정을 받아 정신병동에 보호되었다. 모두가 앤을 포기했을 때 노(老)간호사인 ‘로라’가 그녀를 돌보겠다고 자청했다. 로라는 특별한 무언가를 한 것이 아니라 날마다 앤에게 다가가 과자를 주고 책을 읽어주며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을 전해 주었다.
이런 로라의 사랑으로 앤은 2년 만에 정상 판정을 받아 시각장애학교에 입학했고 수석으로 졸업하였다. 그리고 한 신문사의 도움으로 개안수술에 성공한 앤은 어느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자신이 받은 사랑을 전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 앤이 바로 ‘헬렌켈러’를 20세기 기적의 주인공으로 키워낸 앤 설리번이다. 많은 사람들은 헬렌켈러와 앤 설리번만 기억하지만 설리번에겐 자신의 고통을 공감하면서 마음을 다스려 준 경작자인 로라가 있었던 것이다.

김재홍 목사/ 기쁜소식 인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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