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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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걸어라!”
[사도행전 3장 1절 ~ 10절] 2014. 10. 12. 주일 오전 설교 - 532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0.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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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문제는 주님의 문제
 
오래 전 제가 대구에서 사역하고 있을 때, 교회 가까이 사는 한 고등학생이 구원받고 우리 교회를 다녔습니다. 어느 날 그 학생이 교회에 오지 않아서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방문을 두드렸는데  안에서 인기척이 있어 문을 열어 보니 형제가 이불을 뒤집어쓰고 땀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형제에게 물었습니다. “형제, 왜 그래? 어디 아파?” “목사님, 옛날에 제가 개에게 물렸는데 그 뒤로 병이 생겨서 머리도 아프고 몸이 안 좋아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형제, 구원받은 사람의 문제는 모두 예수님의 문제야! 우리 같이 기도하자.” “목사님, 기도해 주세요!” 그래서 제가 그 형제와 같이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이 형제가 대학에 가야하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공부를 하기 힘듭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시라면 이 형제의 병을 고쳐주십시오.’ 
기도회를 마치고 “형제, 이제 하나님을 의지해! 형제의 몸은 하나님의 것이야! 형제는 하나님을 위해 일해야 하는 사람이야. 하나님이 형제의 병을 고쳐주실 거야” 하고 그 집을 나왔습니다. 며칠 후에 가보니 하나님이 그 형제 속에 놀랍게 역사하셔서 병에서 깨끗이 나았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다음 주일예배 시간에 그 형제가 보이지 않아 예배를 마치고 다시 형제의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형제, 오늘은 왜 교회를 안 왔어?” 형제가 저를 쳐다보더니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목사님, 제가 지금까지 머리가 아파서 공부를 못했습니다. 앞으로 부지런히 공부를 해도 대학가기 어려운데 왜 자꾸 교회 나오라고 그러세요?” ‘세상에…’ 지난주와는 전혀 다른 형제의 태도에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목사님, 교회 나오라고 말하지 마세요! 제가 틈 봐서 한 번씩 나갈 테니까요. 저는 지금 공부해야 돼요.”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그 형제 집에서 나왔습니다. 형제에게 ‘그렇지 않아. 만일 형제가 아팠다면 공부를 할 수 있었겠어? 주님이 낫게 해주셨으니 이젠 감사함으로 주님을 섬겨야지.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형제의 마음이 상할까봐 그 말을 못했습니다. 그 후 그 형제는 교회 나오라고 한 제 말에 마음이 상해서 저를 볼 때마다 어색해 하고 싫어했습니다. 
사람들이 주님의 은혜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병으로 고통하던 사람들이 주님의 은혜로 병에서 나은 후 기뻐하고 감사하다가도 작은 문제나 어려움을 만나면 금방 짜증을 내는 것을 봅니다. 죄 때문에 영원한 지옥에 갈까봐 두려워하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기뻐하는 것을 보며 저는 그들이 그 뒤로 평생 신실하게 주를 섬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못 가 그 은혜를 잊고 주님과 멀어지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었는데 작은 문제에 매이고 주님을 향해 섭섭해 합니다. 
 
시몬 베드로를 생각하며
 
오늘 아침에 저는 기도하다가 시몬 베드로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요한복음 21장의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 것도 잡지 못하였더니”라는 말씀을 읽으면서 저는 마음으로 갈릴리 바닷가에 있던 베드로를 만났습니다. 
시몬 베드로와 제자들이 모여서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다만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라고 말한 사실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는 생각했습니다. ‘베드로가 복음을 전하지 않고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했을 때, 왜 다른 제자들은 선뜻 따라나선 걸까?’ 3년 전 베드로는 갈릴리 바닷가에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깊은 데 그물을 던졌다가 고기를 많이 잡고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했던 3년 세월
 
그날부터 베드로는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베드로는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 눈 먼 소경의 눈을 띄우시고,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다 위를 걸어오시며 “베드로야, 이리 걸어와”라고 하셔서 함께 물 위를 걷는 등 놀라운 주님의 역사를 경험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야. 정말 위대하셔’ 하며 예수님을 생각할 때마다 베드로는 힘과 기쁨, 용기가 솟아났습니다. 예수님과 함께한 3년이 꿈같이 흘러갔습니다. 
 
베드로 마음에 작아진 예수님
 
그런데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들이 오늘 밤 다 나를 버리리라.” 그때 베드로는 지금 앞에 계신 예수님이 죽은 자를 살리시고, 보리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신 너무나 위대한 분이기 때문에 “다 주를 버릴지라도 저는 절대 주를 버리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시몬아, 네가 닭 울기 전에 세 번 나를 부인할 거야.” “예수님, 저는 죽어도 주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는다고 이야기하셨지만 베드로는 믿지 않았습니다. 그 후 예수님이 로마 군인들에게 잡혀 힘없이 끌려가시는 모습을 보며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예수님이 로마 군인들에게 끌려가네’ 하며 예수님이 점점 작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부활한 예수님을 보고도
 
그날 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도망갔습니다. 그 뒤에 예수님이 부활했다는 소식을 듣고 무덤으로 찾아갔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은 세마포만 남긴 채 어디론가 가신 뒤였습니다.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요 21:1)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님 손의 못 자국과 옆구리의 창 자국을 실제 만져 보고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살아나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베대의 아들들인 야고보와 요한도 무덤에 가서 예수님의 부활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나다나엘과 이름 모를 두 제자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일곱 제자들 중 어느 누구도 “예수님이 부활하셨잖아. 그런데 왜 우리가 이러고 있어? 우린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해야 돼.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우리 죄가 모두 사해진 것을 증거해야 돼. 다들 그 복음을 전하러 가자” 하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믿고 따르던 예수님이 힘없이 채찍에 맞아 쓰러지시고 십자가를 질 힘조차 없어 또 쓰러지시는 나약한 잔상이 베드로와 제자들 마음에서 사라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하시고 부활하신 것이 너무나 분명한데도 그 사실이 마음에서 정리가 되지 않아 머뭇머뭇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키 재기를 했는가 
 
세계인들 가운데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은 모두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으로 유명합니다. 중국인과 일본인은 주로 나무젓가락을 사용하는 반면 한국인은 쇠젓가락을 사용하는데, 쇠젓가락은  나무젓가락보다 훨씬 사용이 어렵습니다. 어려서부터 쇠젓가락을 쓰면서 손재주가 발달한 덕에 한국인들은 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쓴다고 합니다. 
젓가락을 쓸 때는 제일 먼저 편평한 바닥에 젓가락의 키 재기를 해서 높이를 똑같이 맞춘 후에야 젓가락질이 잘됩니다. 그처럼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 앞의 형편과 예수님을 함께 놓고 키 재기를 해보아야 합니다. 때때로 키 재기를 잘못한 형제자매들의 마음에 예수님보다 형편이 더 크게 세워진 것을 봅니다. 혹시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은 문제들과 예수님을 놓고 정확하게 키 재기를 하고 계십니까? 만일 여러분이 정확한 키 재기를 제대로 했다면 예수님이 어떤 형편보다 더 크게 세워져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나약해지는 때
 
요한복음 21장에서 형편과 예수님을 놓고 키 재기를 한 베드로의 눈에는 형편이 더 커 보였습니다. 베드로는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고 배에 올랐습니다. 만약 베드로의 눈에 예수님이 더 컸다면, 그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는데 물고기나 잡으러 간다는 게 말이나 돼? 나는 이제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러 갈 거야.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는 이 복음을 듣지 않은 사람은 멸망을 당할 거야. 나는 이 복음을 전해야 하니까 우리가 이 복음을 위해 살아야 돼’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에서 예수님이 작아진 베드로와 제자들은 “고기나 잡으러 가야겠다” 하고 바다로 갔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연약하고 부족하며 힘도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은 연약하지도 부족하지도 병들지도 않은,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사단은 우리 마음에서 그 예수님보다 우리가 만난 어려운 문제와 질병, 가정문제 등이 더 크게 보이도록 부각시킵니다.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지만 이 문제는 안 될 거야. 이것은 해결하실 수 없어. 이 병은 고치지 못하실 거야. 이 문제는 처리하지 못하실 거야’ 하고 사단이 넣어주는 생각을 받아들일 때 그리스도인들은 가장 나약해지고 사단에게 끌려 다니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지난 9월 말 미국 LA교회가 7천 석의 공연장을 빌려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준비를 했습니다. LA교회에서 7천 석을 채울 관객을 모아야 하는데 광고비가 없어 그 대신 자원 봉사자를 모집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의 집집마다 칸타타 초청 편지를 보내려고 초청장을 쓰도록 했습니다. 초청장을 무려 35만 통이나 써서 집집마다 돌렸습니다. 결국 칸타타 공연 당일에는 7천 석이 가득 채워진 나머지 자리가 없어 입장하려고 기다리던 사람들의 차량이 몇 백 대나 되었다고 합니다. 
칸타타 공연 중 우리 선교사들이 고린도 전서 6장의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이 구절이 영어 성경에서는 “이와 같은 자들이 너희 가운데 있었다. 그러나(but) 너희 죄가 씻어졌다. 그러나(but) 너희가 거룩해졌다. 그러나(but) 너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의로워졌다”고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우리가 죄를 지었다. 그러나(but)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졌다”라고 외치는 복음을 듣고 ‘아멘’ 하면서 감격해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전능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우리가 길을 걷거나 차를 탈 때, 사람을 만날 때에도 항상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고 우리를 이끌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형편 속에 빠지면 그 형편과 예수님을 놓고 서로 키 재기 했을 때 형편이 더 크게 보이고 예수님은 너무 나약하며 부족하게 보입니다. ‘아이고 우리 주님, 저 로마 군인에게 끌려가는 것 봐. 저렇게 힘이 없으셔서 십자가 지고 쓰러지는 것 봐! 아무 말 못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것 봐!’ 베드로나 안드레, 야고보, 요한의 마음에서 예수님이 아주 작아진 나머지 예수님이 그 형편을 이길 수 없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과 우리 형편을 놓고 다시 키 재기를 해야 합니다. 아무것도 못하시는 예수님이 아닌, 죽은 자를 살리시고, 풍랑을 잔잔케 하시고, 바다 위를 걸어가시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고, 우주를 창조하시고, 온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사단을 이기신 능력 있는 예수님으로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 속에 일하고 싶으셔도 예수님이 일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지 않으실 것처럼 사단이 우리를 속이는 것입니다.
 
러시아 기독교 방송 TBN을 통해 
 
지난 목요일부터 러시아와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의 기독교방송국 TBN을 통해 마태복음 강해가 방송되었습니다. 러시아 월드캠프 기간에 기독교 방송국 TBN의 초대석에서 사회자와 한 시간 가량 인터뷰하는 동안 복음을 이야기했는데 그분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방송국장님을 만나 한국 월드캠프에 초청했습니다. 지난 7월 그 방송국장님이 한국 월드캠프에 참가하셨다가 제 설교를 TBN에서 방송하겠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러시아를 포함하여 CIS(독립국가연합) 지역 등 전 세계 110여 개국에 방송되는 마태복음 강해를 녹화 중입니다. 러시아인도 아닌 제가 러시아 월드캠프 기간에 우연히 방송국의 초대 손님으로 인터뷰를 한 번 한 것을 계기로 방송국장님과 연결되어 제 설교를 러시아어로 방송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러시아어권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려고 이런 길을 열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어
 
베드로는 복음 전하는 일을 다 버리고 고기나 잡아서 먹고 살려고 갈릴리로 갔습니다. 에수님이 그런 베드로를 찾아 갈릴리 바다에 오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네가 정말 이 모든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복음을 전해라! 네 생애를 바쳐 복음을 뒷받침해라!” 베드로가 그 음성을 듣고 힘이 났습니다. ‘예, 주님. 지금까지 제 생각대로 살았는데 이제 제 생각을 다 버리고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죠? 고기 잡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신다고 하셨죠? 예수님, 이제 저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겠습니다!’ 하며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오늘 읽은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은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성문 앞에서 앉은뱅이가 돈을 달라며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베드로는 옛날의 베드로가 아니었습니다. 옛날의 베드로는 자기 안에 있는 예수님이 약하니까 자기가 예수님을 지켜야 하고 자기가 자기를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자기 안에 있는 예수님이 크신 하나님임을 확신하면서 더 이상 스스로를 지키려고 애쓸 필요가 없었고, ‘나를 지키시는 예수님은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저 앉은뱅이의 병도 낫게 해 주실 것’이라는 생각에 담대해졌습니다. 베드로는 앉은뱅이에게 손을 내밀고 말했습니다. “우리를 보라!” 앉은뱅이는 ‘무엇을 줄까?’ 하고 쳐다보는데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라”라고 외쳤습니다. 
이제 베드로 마음에서 제일 큰 것은 무엇입니까? 금도 은도 아니었습니다. 베드로는 ‘내게 나사렛 예수가 있다. 예수님은 이 병을 고치셔. 예수님은 이 사람을 사랑하셔. 예수님은 이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셔’ 하며 마음에 베드로 자신이 아니라 예수님이 살아있어 담대해졌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라!” 하며 앉은뱅이의 손을 잡고 일으켰습니다.
 
“복음을 위하여 일어나 걸어라” 
 
저도 한 번씩 베드로의 흉내를 내봅니다. 문제나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걸어! 다 나았어. 자신을 쳐다보지 말고 주님을 봐”라고 외쳤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여러분에게도 일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내게 은과 금이 없고, 힘과 능력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복음을 위하여 일어나 걸어라.” 
베드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벌벌 떨며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런 그가 대제사장 앞에서 담대하게 “하나님 앞에 너희들 말 듣는 것과 하나님의 말을 듣는 것 중에 어느 것이 옳은지 생각해 봐라! 나는 내가 보고 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옥에 넣을 테면 넣어라!” 하며 너무나 담대해졌습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이 복음으로 확 덮였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 베드로가 되어 담대하게 외쳐서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복음으로 덮읍시다. 허망한 우리 육체를 위해서 살지 않고 복음을 위해 살면서 주님이 우리를 통해 정말 큰일을 이루시고 주님의 뜻이 나타나게 되길 바랍니다. 
 
- 2014. 10. 12. 주일 오전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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