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 전 꼭 해야 할 일 남아공 ‘Before I die’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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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 꼭 해야 할 일 남아공 ‘Before I die’ 프로젝트
Global 생생 Report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김사라, 남궁예솔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10.1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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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생을 어떻게 살아야 값진 걸까?
 
‘Before I die’ 프로젝트는 2011년 미국의 뉴올리언스에서 동양계 미국인 캔디 창(Candy Chang)에 의해 처음 시작된 프로젝트이다. 그 해에 캔디의 지인이 ‘간부전(肝不全)’이라는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녀는 큰 충격을 받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서 ‘내 남은 일생을 어떻게 살아야 값지게 사는 것일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런 질문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동네의 버려진 폐가(廢家) 벽에다 ‘Before I die, I want to ____’라는 글씨를 쓰고, 분필을 준비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기다리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시도가 많은 사람들의 호응 속에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약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시행되며 세계적인 아트 프로젝트가 되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계기로 캔디는 ‘Before I die’의 다양한 사연들, 인상 깊었던 글귀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였다.

삶을 되돌아보고 도전할 기회를 부여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더반 3개 도시에서 진행되었다. ‘Before I die’ 벽면에는 많은 소원 혹은 유언들이 적혀 있는데, 바쁜 일상 속에서 ‘내가 죽기 전’에 진정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준다. 또한 잠시 잊고 살았던 꿈이나 도전해 보고 싶었던 것들, 잃어버렸던 무언가에 대한 열정을 다시 생각나게 하고 다시 도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젝트라고 생각된다.
한편 남아공에서도 이런 프로젝트를 시행했다는 점은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벽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 벽면도 지저분하고 페인트도 벗겨져 몇몇 관광객만 관심을 보일뿐, 시민들의 호응도가 낮아 안타깝다. 앞으로도 이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여 그들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프로젝트들이 더 많이 만들어져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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