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도로, 독일 로만틱 가도Romantic Stra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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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도로, 독일 로만틱 가도Romantic Strasse
Global 생생 Report 독일 뒤셀도르프 한수영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8.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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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終戰) 후 독일 이미지 향상 위해 조성
 
로만틱 가도(街道)는 독일 중남부 뷔르츠부르크에서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와의 국경에 가까운 퓌센까지 약 400km에 이르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독일의 아름다운 도로이다. 이 로만틱 가도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뒤 1950년에 독일을 다시 세계적인 휴양지로 일으키기 위해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전쟁이 끝난 지 얼마 안되어서 피폐해진 독일의 이미지를 유럽의 역사와 예술이 담긴 건물들을 하나의 긴 가도로 묶어서 향상시키자는 데 목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여행을 즐기는 일본인 또는 독일로 파견된 미군들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위해 로만틱 가도를 방문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의 여행객들이 찾는 아주 뜻깊은 장소가 되었다. 한편 독일 사람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기 좋은 장소로 ‘휴가 가도’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다.
 
동화 같은 도시 속 명소들 모두 독특한 매력
 
대부분의 길이 독일 남부지역의 바이에른 주 안에서만 이어진 로만틱 가도인 만큼 이 곳에서는 독일 남부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아담한 도시 뷔르츠부르크에서 시작해 중세시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로텐부르크와 월트디즈니에 나오는 성으로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까지 독일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이 함께 모여 있다.
로만틱 가도의 특별한 점은 413km나 되는 거리를 자전거로도 여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일의 교통수단으로 자전거를 빼놓을 수 없는 만큼 로만틱 가도가 시작하는 곳부터 자전거 여행자를 위한 표지판들이 곳곳에서 길잡이를 해주고 있다.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면 고속도로를 벗어나 자연 풍경을 즐기면서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로만틱 가도를 방문한 많은 독일인, 외국인을 불문하고 옛날 중세시대로 돌아가 그때 그 시절을 다녀온 것 같다고 말한다. 독일 사람들에게도 바이에른 주의 명소들은 그곳만의 특별한 분위기와 아름다움 등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라 독일에 오는 여행객에게 추천 1순위이다. 자연과 어우러져 동화 같은 도시들을 이어놓은 로만틱 가도, 독일의 매력을 느끼기에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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