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 스페인 ‘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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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 스페인 ‘론다’
Global 생생 Report 스페인 마드리드 박국환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8.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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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식된 땅 위에 세워진 도시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역에 있는 ‘론다Ronda’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 된 도시 중 하나로 과달레빈Guadalevin 강에 의해 침식된 땅 위에 위치한 도시이며 말라가에서 약 100km 떨어져 있다.
얼마 전 방영된「꽃보다 할배」라는 한국 TV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어 더 친숙하게 들리는 스페인의  유명한 관광도시이기도 하다. 
약 100m 높이의 협곡  위에 세워진 이 작은 도시의 자연 경관은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중세 건축물과 낭만적인 분위기 외에도 자연과 그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조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18세기에 들어서 현재 론다의 대표적인 건물인 누에보 다리el Puente Nuevo, 투우장la Plaza de Toros과 같은 의미 있고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또한 19세기 들어서 론다는 전 세계 문학 및 언론에 등장하게 되면서 많은 여행자들에게 도시의 낭만적인 이미지와 산악지대의 절경, 그리고 투우의 본고장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42년간 돌을 쌓아 만든 누에보 다리
 
론다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옛날 아랍인의 주 활동 장소로 구(舊)시가지인 라시우다드la Ciudad와 투우장la Plaza de Toros이 있는 신(新)시가지인 엘 메르카디요el Mercadillo이다. 이 두 마을은 150m 깊이의 타호Tajo 협곡을 사이에 두고 있다. 두 곳을 잇는 다리로 11~16세기에 만들어진 비에호 다리Puente Viejo가 있고, 1793년 완공된 길이 120m, 높이 98m의 누에보 다리가 있다.
누에보 다리는 18세기에 돌을 쌓아 올려 만든 다리로 공사기간 만 무려 42년이 걸렸다고 한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잇는 누에보 다리 아래는 100m나 되는 절벽이 있고 다리 중간 부분에 창문이 있는데 그곳은 오래 전 감옥으로도 사용되었다. 이 다리의 모습은 기이하고도 수려한 절경을 보여주고 있어 전 세계 유수 사진작가들의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만약 여러분이 론다에 온다면 협곡의 모습에 입이 벌어지고, 그 협곡 위에 놓아진 다리를 보며 탄성을 자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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