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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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버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7.2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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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 기구 중에 ‘러버댐’이라는 기구가 있다. 주로 충치가 깊어 신경 치료를 해야 할 경우, 해당 치아만 격리시켜서 날카로운 치료 기구가 입안에 상처를 입히거나 소독약을 삼키는 등 위험한 상황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이처럼 안전한 치료를 돕는 러버댐이지만, 환자가 착용할 경우 통증이 생기는 까닭에 러버댐을 사용하는 의사의 마음을 모른 채 이를 불편하게만 생각하고  거부하는 환자들을 종종 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교회를 통해 들리는 말씀이 내 생각과 맞지 않을 때 이를 거부하며 내 삶에 대한 간섭이라고 불평했던 ‘나’를 떠올리게 된다. 교회에서 듣게 되는 말씀은 어린양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자의 마음이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과 교회의 사랑인데도 필자는 세상에서 오는 즐거움에 오랫동안 젖어 살다보니, 나에 대한 괜한 간섭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나와 내 가정의 행복을 위해 말씀해 주시는 교회의 음성은 모든 이로운 점이 환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는 러버댐과 같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김성원 원장/ 렉스과천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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