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문화재 만나러 ddp로 나드~으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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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재 만나러 ddp로 나드~으리 가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7.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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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의 『미인도』, 국보 제68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국보 제71호 『훈민정음 해례본』... 평소 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7월 2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진행 중인 ‘간송문화展 2부: 보화각’은 우리 문화를 대표하는 명품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21일부터 6월 15일까지 열렸던 1부 전시의 후속 격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국보 12점, 보물 8점을 비롯해 김홍도, 신윤복 등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들의 작품을 포함 총 114점의 국보급 문화재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전시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25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시회장을 방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자가 찾아간 지난 13일(일) 역시 전시관 입구는 입장을 기다리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76년 만의 화려한 외출, 신윤복의 『미인도』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단연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다. 미인도는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미인상을 깔끔하고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신윤복의 대표작 중 하나다. 76년 만에 이뤄진 외부 전시인 만큼 미인도 앞에선 관람객들의 발길은 쉽게 떠나지 못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끌었던 작품은 마치 서로의 아름다움을 경쟁이라도 하듯 나란히 전시된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68호)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 294호)이다. 특유의 비취색 자기에 학과 구름이 그려진 청자가 고급스럽고 세련된 멋이 느껴진다면, 백자는 하얀 여백에 푸른색 난과 갈색 국화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청초함이 느껴진다. 이외에도 가을의 내금강을 화폭에 담은 겸재 정선의 『풍악내산총람』, 조선 시대 풍속을 그린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빠질 수 없는 볼거리 중 하나다.
전시회를 찾은 최기수(男. 34, 서울 왕십리) 씨는 “정말 사람이 그린 것이 맞나 싶은 작품이 많다. 우리 문화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리 문화 향한 간송(澗松)의 열정도 느낄 수 있어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문화재는 대부분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 선생이 수집한 것들이다. 그는 우리 문화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문화재의 보존과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를 관람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민족의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삶을 바쳤던 간송 전형필 선생의 순수한 열정과 사랑을 마음속에 담아 오는 것도 이번 전시의 중요한 관람 포인트이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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