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지구촌이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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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 지구촌이 들썩인다
Global 생생 Report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안윤지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6.2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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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월드컵… 자연·인간·축구를 주제로 시작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FIFA 브라질 월드컵이 2014년 6월 12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 달간의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브라질은 1950년 FIFA 월드컵에 이어 남미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을 두 번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36년 만에 남미에서 열리는 것이고 골라인 판독 기술이 도입되는 첫 월드컵이다. 총 32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자연·인간·축구라는 주제로 아마존의 자연과 브라질의 전통춤들이 다채롭게 소개되었다. 그리고 개막전에서 브라질이 처음 자책골을 내주는 실수를 했지만, 3골을 넣어 거뜬히 승리해 우승컵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브라질은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1년 전부터 민생 안정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시위가 이어졌는데, 개막식 며칠 전까지 상파울루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가 있었고 개막식 당일에도 대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시위들이 이어졌다.
개막식 직전까지 이어졌던 시위는 개막전이 시작하면서 수그러들었고,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에 3대 1로 완승을 하면서 분위기는 역전되었다. 월드컵에 회의적이었던 국민들은 다시 예전의 축구의 나라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 곳곳에서 소규모의 시위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축구의 상업화, 경기장 건설 인명사고…
월드컵 반대 시위 계속 발생
 
월드컵 개막식 전에 개막식이 치러질 예정이었던 상파울루 고린치안스 경기장과 몇몇 경기장이 파업과 인명사고로 공사에 차질이 있었다. 이번 브라질에서 월드컵 경기장과 관련해 축구의 상업화와 인권 유린이라는 이유로 FIFA와 정부를 향한 월드컵 반대 시위도 계속되었다. 하지만 매스컴에서는 계속 대표팀의 근황과 각국 월드컵 소식을 주로 내보내며 월드컵이 별 차질 없이 진행 중임을 알려주고 있다.
한편, 시민 라우라 까리니(리오 데 자네이루, 29) 씨는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활약이 브라질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응원할 수 있게 했다”며 기뻐했다. 또한 브라질 각 주요 도시마다 ‘FIFA FAN FEST’라는 이벤트 장소를 설치하여 문화공연과 가수들의 무료 공연이 이어지며, 함께 응원하는 장소를 FIFA에서 직접 설치 운영하고 있다. 축구로 행복할 수 있는 나라였던 브라질, 이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축구보다 정부와의 싸움을 선택한 국민들에게 정부가 귀 기울여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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