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에 휴게소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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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고속도로에 휴게소 생겼네~
현장르포 [탐방] 인천공항고속도로 휴게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5.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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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9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영종대교 휴게소’가 신설되었다. 인천공항고속도로에는 그동안 휴게소가 없었는데 기존 영종대교 기념관을 리모델링하여 ‘Fortune Hill’(행운의 언덕)로 새롭게 변신한 영종대교 휴게소를 찾아가 보았다. 

행운을 상징하는 초대형 곰 조형물 눈길 끌어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수도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40.2km의 고속도로인데 그간 제대로 된 휴게소가 없어 도로를 통행하는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도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종대교 휴게소(인천 서구 정서진남로 25)를 개장했다. 휴게소는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 방향으로 갈 때 이중 구조인 영종대교의 아래층 도로를 통해 들어갈 수 있다. 고속도로 이용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경인 아라뱃길을 찾는 관광객들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도록 아라뱃길 인천여객터미널 근처에 도보 진입로도 설치했다.
휴게소에 들어서자 커다란 곰 조형물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이 곰 조형물은 높이 24m 규모로 아빠곰이 새끼곰을 머리에 이고 있는 형태로 표현되어 있다. 조형물 제작에 함께 참여한 관계자는 “행운의 곰(Fortune Bear)으로 불리는 이 조형물은 공항을 통해 오가는 사람들의 행운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현재 세계 기네스북 등재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영종대교 휴게소가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서 방문하는 마지막 관광지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존 휴게소와 차원이 다른 문화체험형 휴게소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라고 하면 호두과자나 우동 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운전의 피로를 풀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영종대교 휴게소는 대한민국 관문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존 휴게소와 차별화된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휴게소 입구에는 항공기 운항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모니터를 설치해 놓았고 1층에는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한류 문화 콘텐츠 매장과 한국 디자이너 보석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아이언맨·슈퍼맨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전시관도 2층에 마련돼 있다. 특히 편지를 발송일로부터 1년 뒤에 전해주는 ‘느린우체국’은 이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층의 전망대에서는 영종대교와 어우러진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가족들과 온 강은혜(17, 서울 용산구) 학생은 “다른 휴게소보다 볼거리가 다양하고 전망대에서 탁 트인 서해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휴게소 내 판매 시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중무휴로 열리며 주유소는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김인나 기자 inna0209.id@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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