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푸른빛, 루마니아‘비가 폭포Bigar Water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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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푸른빛, 루마니아‘비가 폭포Bigar Waterfall’
Global 생생 Report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이신우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5.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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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폭포와 달리 부슬비 같은 폭포가 특징
 
비가 폭포는 루마니아의 남서부 국경 부근, 아니나 산맥 카라스-세베린 주(州)의 케일레 네레이 베우슈니쨔 국립공원(Cheile Nerei-Beu?ni?a National Park)에 위치해 있다. 폭포의 전경이 마치 동화 속 장면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비가 폭포는 여타 다른 폭포와 비교하여 물이 떨어지는 패턴이 일반적이지 않아, 그 고유의 독특함과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물이 흘러내릴 때 퍼지면서 작은 입자로 변하여 부슬비처럼 내리는 것이 비가만의 특별한 점이다. 
비가 폭포는 언덕 위의 동굴에서 기원된 물이 흘러내려 8m 남짓의 이끼층으로 뒤덮힌 벼랑을 지나 떨어지며, 마침내 벼랑 아래를 지나가는 미니스 강과 만나는데 폭포수와 조화를 이루는 신비한 푸른빛은 보는 이에게 황홀한 장관을 선사한다. 이런 아름다움 때문에 지역에서는 ‘미니스 협곡의 기적’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이곳 비가 폭포와 관련해 흥미로운 점은 폭포가 북극과 적도의 정확한 중간 지점인 북위 45도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에 비해 현지인은 폭포 존재 잘 몰라
 
비가 폭포는 이미 그 장엄한 아름다움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3월 6일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수많은 야생 동식물이 폭포 주변에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한 것은, 비가 폭포는 루마니아의 다른 신기한 장관들보다 자국 내 인지도가 국외 인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것이다.
매년 수천 명의 외국인들이 폭포를 찾지만, 대부분의 현지인들은 그저 사진으로만 폭포를 접하거나, 아예 존재 자체를 모르기도 한다. 하지만 폭포에 대해 알고 있는 현지인들은 ‘사진으로만 봤는데 꼭 가보고 싶다’, ‘아주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루마니아는 수십 년 동안 공산정권 체제로 침체된 경제 사정 때문에 현재는 지역 곳곳의 개발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루마니아인만의 독특한 역사와 뿌리에 대한 자부심으로 현재까지 그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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