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박물관 한국 茶문화 대전
상태바
경기도박물관 한국 茶문화 대전
현장르포 경기도박물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5.10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박물관은 2014년 첫 번째 특별전시로 4월 30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국 차문화 대전-차향에 스민 치유의 미학’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힐링을 주제로 우리의 차문화를 살펴보고 일상에서의 차를 통한 소통을 이해하며, 차 관련 자료를 통해 현재까지의 변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삶의 여유와 즐거움을 주는 차(茶)
 
최근 커피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차문화는 커피만큼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차는 오랜 옛날부터 사람 사이의 소통, 마음의 치유, 그리고 삶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매개체로 우리 곁에 함께 해왔다.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해 들어온 차는 조선시대까지 상류층에서 향유되는 고급문화였다.
경기도박물관 학예팀 유치석 씨는 “그동안 우리나라 차문화에 대한 전시가 국공립박물관에서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는데 이번 전시는 경기도박물관 소장유물 뿐 아니라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출품한 차문화 관련 대표 유물과 작품 200여 점을 한곳에 모았기 때문에 특별한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차문화를 재조명하다
 
전시는 크게 ‘차와 생활’, ‘그림에 스민 차향’, ‘힐링존’ 총 3부로 구성되었다. 기획전시실에서 열린 ▲<차와 생활>에서는 차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함께 차를 마신 후의 힐링을 표현한 현대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또한 차와 관련된 편지·서책 등의 전적류, 청자와 백자, 금속 공예품 등의 유물을 전시함으로써 한국 차문화의 역사와 발전 양상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림에 스민 차향>에서는 조선시대 회화 중에서 차를 소재로 한 작품을 모아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자연과 함께하는 조선 선비들의 모습을 통해 자연에 기대어 세상사에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자 하는 옛사람들의 정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중앙로비의 ▲<힐링존>에서는 관람과 휴식의 기능이 공존하는 곳으로 다양한 차 종류 샘플과 함께 차나무로 차밭을 만들어 차밭에서의 여유를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고려와 조선시대의 찻값 등 차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꾸며졌다. 
연계프로그램으로 차밭을 직접 찾아 차를 따고 마셔 보며 다도를 배우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박물관을 찾은 송승주(40, 수원 영통동) 씨는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우리나라 차문화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차라는 주제에 맞춰 기획된 전시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약 4개월간의 이번 전시를 통해 오늘날 복잡한 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우리 차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삶 속에 차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31-288-5400  www.musenet.or.kr)
 
김인나 기자 inna0209.id@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