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대에 더욱 빛나는 충무공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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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대에 더욱 빛나는 충무공 정신
[탐방] 충무공 탄신 469주년 맞아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더욱 절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4.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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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객선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도덕적 해이에 대해 국민들은 비통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또한 사회 전반의 총체적인 리더십 부재 현상을 보면서 이런 비극적인 상황의 재현을 막기 위해 진정한 리더십이 더욱 절실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무엇인지 순천향대 이순신 연구소(임홍빈 소장)를 찾아가 보았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 알아야
 
최근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국가와 국민이 충격에 빠지고 혼란스럽다. 과연 진정한 리더란 어떤 사람이고, 우리가 가장 본받아야 할 사람이 누구일까 생각할 때 일순위로 떠오르는 분이 이순신 장군이다. 장군의 외가가 있던 충남 아산은 충무공이 어린시절 무예를 연마하고 무과에 급제하기 전까지 살았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운 이순신을 기리기 위해 숙종이 친히 ‘현충사’라 이름 짓고 세운 사당이 있는 곳이다. 
아산 순천향대에 있는 이순신 연구소를 찾아가 임홍빈 소장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과연 우리가 이순신 장군의 진면목을 정확히 알고 있을까?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방법은 보통 TV나 소설책을 통해서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알게 된다. 그러나 임 소장은 정확한 역사적 자료를 통해서 그분의 정신과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흔히 이순신 장군을 무협지 주인공처럼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승리하는 영웅으로 묘사한다. 그러나 이순신 장군은 초인이 아니라 훌륭한 전략가이며 뛰어난 리더이다. 장군은 부하들과 공감적 소통을 나눠 한마음으로 모으면서 일사불란하게 승리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 놓고 전투에 임해 연승 무패의 신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충무공의 리더십과 가치지향적인 삶을 본받아야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말하자면 ▲첫째, 실력제일형 리더십(장군은 뛰어난 병법가이며 무예가이다) ▲둘째, 변화혁신형 리더십(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함) ▲셋째, 가치지향형 리더십(올바른 가치를 최우선함) ▲넷째, 인격감화형 리더십(솔선수범으로 따르게함)
이순신 장군은 출세지향이 아닌 가치지향적 삶을 한평생 살았다. 과거 우리나라가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성장제일주의, 성공지상주의 가치관이 뿌리깊게 내렸다. 그러나 일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가치지향적인 사회가 되어야 한다. 개인의 안위와 성공만을 위해 살게 되면 사회가 삭막해지고 공동체 정신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또 임 소장은 “건강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 이순신 장군 같은 리더가 사회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이순신 연구소는 22일 오후 온양관광호텔에서 제16회 이순신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임원빈 이순신연구소 소장은 “이순신 백의종군로와 연계해 현충사에서 게바위 나루까지의 효의 길, 현충사에서 묘소까지의 충의 길, 현충사에서 금곡을 거쳐 넙티고개로 이어지는 통곡의 길·영생의 길을 조성해 백의종군 정신을 계승하는 탐방로 겸 교육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정현 기자 cool@igoodnews.or.kr
  
[임홍빈  이순신 연구소 소장 짤막인터뷰]
 
최근 여객선 침몰에서 보듯 사회 전반에 리더십 부재로 인한 폐해가 심각한 수준인데 이 시대에 우리가 충무공에서 배워야 할 정신은?
 
첫째, 유비무환의 정신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전승무패의 기록은 언제나 철저한 준비가 있었습니다. 어떤 조직이나 사회가 안전하게 운영되고 관리되려면 철저히 준비하고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 원칙준수의 정신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원칙에 입각하여 대응하였으며 불의한 일들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아 관직을 박탈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원칙 없는 사회,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조직은 결코 선진 사회가 될 수 없습니다.
셋째, 백의종군의 정신입니다. 국가와 백성에 대한 무한의 사랑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헌신하는 정신입니다. 명량해전 직전에 “죽고자 하면 살고(必死卽生) 살고자 하면 죽는다(必生卽死)”는 명언을 하셨습니다. 리더는 살기 위해 열심히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옳고 마땅하기 때문에 목숨을 바쳐 싸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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