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하나님의 대적은 사단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단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신 8:14) 하나님이 두려워하시는 것은 우리 마음의 교만이다. 교만은 자신이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택하실 때 가장 못나고 천한 자를 택하시는 것도 택함을 입은 자신에게 조금도 자랑할 것이 없게 하기 위함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긍휼과 사랑을 입는 이유는 우리가 더럽고 추하기 때문이지 착하고 성실하기 때문이 결코 아니다. 사랑을 입은 자일수록 자신에게는 사랑을 입을 자격이 전혀 없는데 온전한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복을 받는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38년 된 병자,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소경거지 바디매오 등 예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은 자신에게는 잘난 구석이 전혀 없는 자들이다. 이런 자들이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능력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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