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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탐방]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한국 촬영 현장을 가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4.13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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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서울에서 촬영한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가 화제다. 이번 촬영은 사실상 한국에서 처음으로 촬영한 헐리우드 영화 이기 때문에 서울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호응 속에 진행되었다.

‘어벤져스2’ 한국촬영에 이목 집중 
 
‘어벤져스2’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SF영화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슈퍼 히어로들이 지구의 평화를 지켜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1편의 경우 세계 80여 개국에서 개봉해 약 15억 달러(1조 6천억 원)의 흥행수익을 거둬 역대 헐리우드 흥행 순위 중 3위에 올랐을 정도로 크게 성공했으며, 특히 국내 개봉 당시 약 7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때문에 속편 격인 어벤져스2의 한국촬영은 시작 전부터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촬영은 3월 30일(일)부터 4월 13일(일)까지 강남대로,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등 서울 및 경기도 일대에서 진행되었으며, 촬영장소마다 구경을 나온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지난 4월 6일(일) 새벽 6시 서울 강남역 주변, 이른 새벽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이 촬영장소를 찾았다. 망원경을 준비해온 시민부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온 아이들까지 많은 시민들이 촬영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보았으며, 이날 촬영은 제작진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시민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출근길 거리통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이나, 사진 촬영을 하려는 시민과 이를 제지하려는 보안요원들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일부 눈에 띄었다.
 
홍보효과 4천억 원 국가 브랜드 가치 2조 원 상승 기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어벤져스2의 한국 촬영을 통해 약 4천억 원의 홍보효과 및 약 2조 원의 국가브랜드 가치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계 영화팬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액션 영화의 특성상 싸우거나 무언가 파괴되는 장면이 많은데 과연 얼마나 홍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는 일부 영화평론가들의 우려도 있다. 또, 국내 영화감독들 사이에서는 “영화 촬영 시 장소 섭외나 협조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기대의 목소리도 있다. 한편, 촬영 기간 중 영화감독 심형래 씨가 “다시 재기해 어벤져스2 못지않은 국산 SF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밝혀 주목 받기도 했다.  
곳곳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 영화의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는 최첨단 IT 국가라는 이미지 때문에 한국을 촬영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만큼 세계 속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아마 국내 영화 시장(영화 한 편에 천만 관객이 관람할 정도로 열광적인 팬들이 있는) 역시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어벤져스2 한국 촬영, 이번 촬영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의 매력을 세계에 소개함은 물론, 국내 영화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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