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아빠들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부모들이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하지 말라는 놀이들은 정작 아이들이 가장 하고 싶어 하는 놀이다. 남에게 피해가 될까 봐, 때로는 놀이에 동참하기 싫어서 아이들에게 ‘하지 마’를 외치고 있는 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는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신체놀이들로 구성된 감성놀이체험전으로 온 가족은 물론, 아빠와 함께, 또래 친구들과 함께, 혼자라도 얼마든지 즐겁게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환상적으로 꾸며진 세 개의 공간에 펼쳐지는 다양한 체험과정들을 통해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어른들에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신체놀이의 중요성은 몰론 가정에서 응용할 수 있는 놀이를 익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놀이 통해 유대감·상상력·창의성까지 쑥쑥 키워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에 들어서면 우선 신발과 양말을 벗고, 겉옷을 벗어 몸을 가볍게 해야 한다. 놀이진행을 담당하는 놀이맘, 놀이파파의 놀이방법 설명 후 놀이터로 출발한다. 

▲<아빠 곰 캠핑장>은 푹신한 잔디 위에 예쁜 텐트가 설치되어 있다. 커다란 나무 그루터기와 굵은 모래, 각종 모형 곤충 등을 보면 마치 숲 속 캠핑장에 와 있는 것 같다. 장작 쌓기, 솔방울 던지기, 땅 속 곤충 찾기, 곰 술래잡기 등 감성 캠핑 놀이체험을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들끼리 놀이를 하면서 협응력까지 키울 수 있는 곳이다. 

▲<못 말리는 세탁소>는 천장에 주렁주렁 걸려 있는 옷들과 벽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실타래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양말인형 만들기, 끈 그림 그리기, 옷에 그림 그리기 등 창의적인 활동과 예술적 감성까지 키워주는 놀이터이다. 

▲<장롱나라 놀이터>는 가운데 놓인 커다란 장롱 문을 열고 옷장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면 그 앞에는 다양한 모양의 쿠션, 베개, 이불, 양말 등으로 꾸며진 신나는 놀이터가 펼쳐진다. 아빠와 함께하는 베개싸움, 떨어져도 하나도 아프지 않아 계속 오르고 싶은 아슬아슬 이불암벽, 아빠가 끌어 주는 베개썰매 등 평소 집에서 절대로 할 수 없던 다양한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한 번에 해소할 수 있는 곳이다. 박진규(41, 강북구) 씨는 “평소 아이들과 함께 하는 놀이라고 하면 책읽기나 카드놀이, 블록놀이였는데 여기서 몸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놀이를 하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서가언(위플레이 홍보담당) 씨는 “쾌적한 놀이 환경 체험을 위해 입장객을 제한하고, 각 놀이터마다 놀이맘, 놀이파파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놀이 방법을 설명하는 것은 물론 직접 아이들을 안아 주고, 뒹굴면서 놀이에 참여한다”며 밝은 색상의 헌 옷을 가지고 오거나 입고 오면 더욱 재미있게 놀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겨우내 무거웠던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우당탕탕 아빠가 만든 놀이터>의 신체놀이체험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2)548-5532/ 10시부터 90분간 7회 체험/ 월요일은 휴관
 

배지원 기자 jiwonbae@igoodnew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