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온천’으로 몸도 마음도 힐링하는 건강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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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온천’으로 몸도 마음도 힐링하는 건강도시!!
Global 생생 Report 체코 프라하 박봉룡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3.1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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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는 카를로비바리주(州)에 있는 온천도시로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들의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카를의 온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곳은 14세기 중반 까를 4세가 사냥을 나갔다가 다친 사슴이 온천에서 치유하는 것을 보고 발견한 곳이라고 한다. 이 곳 온천물이 당뇨와 소화기 장애 치료 등에 적합하다는 의학적 효능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서 16세기에 많은 온천 건물들이 세워지게 되었다. 현재는 12개의 온천이 있는데 ‘뱀의 온천’, ‘자유의 온천’ 등 각각의 이름을 가지고 도시를 따라 세워져 있다. 그중에는 72℃의 물을 10m 이상 높이로 뿜어내는 광천도 있다.
이곳에서는 몸이 아프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온천욕이나 하루 1~1.5리터의 온천수를 식전에 3~4주간 마시는 치료법으로 치료를 받기도 한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 온천수를 마시기 위해 이곳에서 판매하는 주전자 모양의 특별한 컵을 이용해서 곳곳에 있는 온천수를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따라 산책하면서 마신다.
 
매년 7월 국제 영화제… 한국 영화에 깊은 관심
 
이 온천도시는 19세기부터 왕족이나 유명인사, 유럽의 귀족 모임을 갖는 장소였고 베토벤, 모짜르트, 톨스토이, 괴테 등 음악가나 문학가들이 즐겨 찾은 온천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특히 1894년에는 체코의 유명 음악가 안토닌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이 초연된 곳이다. 또한 카를로비 바리에는 18세기 유명한 의사였던 ‘베헤르’ 박사가 여러 종류의 많은 약초를 넣어 빚은 약용 위장술 ‘베헤로브카(Becherovka)’가 있는데, 13번째 온천이라고까지 불릴 정도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온천수를 마시면서 함께 먹는 온천과자 콜로나다(Kolonada)도 유명하다.
한편 카를로비 바리는 냉전체제시대 동구권 영화제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지고 명성을 얻은 카를로비 바리 국제 영화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1948년에 시작된 이 영화제는 매년 7월이 되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영화인들의 잔치가 펼쳐진다. 한국 영화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김기덕 감독의 영화 회고전이 열렸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도 이곳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다. 
이곳 카를로비 바리는 영화제나 아름다운 건물 등 볼거리도 풍부하지만, 무엇보다 온천수를 마시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산책로를 걷다보면 몸도 마음도 다 치료될 것 같은 건강도시란 점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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