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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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은 어디에 있을까?
Global 생생 Report 코트디부아르 아비장 이정도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3.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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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阿 코트디부아르,‘야무수크로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하면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성 베드로 성당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세계 최대의 성당이 세워진 곳은 유럽도 미국도 아시아도 아닌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수도 야무수크로(Yamoussoukro)라는 도시이다. 사실 이 도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코트디부아르의 초대 대통령인 펠릭스 우푸에 부아니(Felix Houphouet Boigny)가 자신의 고향인 이곳 시골 마을을 ‘세계에서 가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최고의 도시로 바꾸어 놓았다. 서부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 별 다섯 개인 최고의 호텔, 가로등으로 환하게 밝힌 6차선 도로, 대형 인공 호수 그리고 세계 최대의 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3억 달러의 천문학적 비용… 최대 20만 명 수용
 
1990년 9월 10일 교황 쟝뽀울(Jean Paul) 2세의 축도로 세상에 존재를 나타낸 이 성당은 1991년 1월 1일 대중에게 처음으로 개방되었다. 레바논 건축가 삐에르 파꼬리(Pierre Fakhoury)에 의해 지어진 이 성당은 24개의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해 1,500명의 인부들이 밤낮 쉬지 않고 3교대로 강행군하여 1986년부터 1989년까지 3년에 걸쳐 완공되었다. 총 3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경비로 약 40만 평의 대지에 세워진 이 성당은 대예배당과 그 밖의 건물과 공간을 합쳐 최대 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58m의 높이로 세워진 이 거대한 성당 내부 1층의 모든 벽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덮여있는데 천지 창조부터 예수님의 재림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나열되어 있고, 2층 또한 12사도의 스테인드글라스가 전체를 두르고 있다.
실로 이 거대한 성당은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에게 성당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이곳은 국가를 상징하는 국보이자 자부심을 주는 최고의 건축물이 되었다.
한편으론 가난한 아프리카에서 이런 건물을 짓는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도 코트디부아르 사람들에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대부분 초대 대통령을 꼽는다. 어느 누구도 이 초대 대통령의 업적이 개인을 위해서나 자신의 고향을 위해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국가를 위해서 일했고 그래서 국가와 국민들은 그 일에 감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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