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바로 대한민국 외교관입니다”
상태바
“당신이 바로 대한민국 외교관입니다”
기획 [기획특집]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반크』, 15년간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3.02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과거사 왜곡과 터무니없는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韓日 간의 갈등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와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있는 민간 외교 단체 ‘반크’가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되살아난 일본의 군국주의 망령에 경악 
 
지난 2월 22일 일본 시네마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중앙정부의 차관급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우리 국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전쟁 위안부에 대한 망언, 난징대학살 부정.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아베 정권이 들어선 이후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은 마치 군국주의의 망령이라도 되살아난 듯하다. 점점 빗나가고 있는 일본을 향해 국제사회의 지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치인들은 우이독경식의 우경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일본의 야욕 외에도 중국의 CADIZ 설정,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 다툼 등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정세는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외교 전략과 국민들의 화합이 절실히 필요해 보인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세계 방방곡곡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일이 결코 국가만의 역할이 아니라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난 1999년 설립되어 15년째 국제 사회에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이다. 
 

전 세계에 대한민국 알리는 사이버 외교 사절단 
 
“여러분, 혹시 위안부라는 게 무엇인지 아세요?” 반크 자원봉사자의 말에 전시회를 관람하는 이들의 눈이 반짝인다. 지난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연합뉴스사와 반크가 공동주최한 ‘국가 브랜드UP 전시회’가 열렸다. ‘우리가 대한민국 외교관’이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민간 외교 단체인 반크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반크는 독도사관학교. 위안부 알리기 운동, 세계최초의 금속활자 직지 홍보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전 세계 지도 중 약 3%에 불과했던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 표기가 지금은 약 30%까지 증가했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이어져 온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전시장을 찾은 박인숙(女, 45, 인천) 씨는 “반크라는 단체를 오늘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국가가 할 수 없는 일을 일반인들이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좀 더 많은 곳에서 이런 행사가 열렸으면 합니다”라고 관람 소감을 전했다. 
 
韓日관계, 감정적인 대처보다 국익 먼저 생각해야 
 
이날 전시회장에서 만난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아직 반크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올해 역시 지금까지 해오던 홍보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거기에 현재 500개 정도 운영되고 있는 반크 동아리를 1만 개로 늘리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 또 최근 경색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의 1억 명과 부딪치기보다 나머지 69억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올바른 역사를 알려 일본을 압박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과거사 문제와 영토분쟁으로 일본과 대립하고 있지만, 한국과 일본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며 함께 상생해야 하는 관계다. 일본과의 마찰이 있을 때마다 감정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될지에 대한 충분한 숙고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본은 지난 수십 년간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은밀하게 외교 전략을 펼쳐왔다. 어쩌면 이런 일본의 전략에 비해 우리는 많이 뒤처져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 역사가 말해주듯 위기 때마다 한마음이 되어 위기를 극복해 온  것이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아닌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외교전쟁 속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외교 전략은 바로 국민 각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라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