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별미, 홍콩에 가면 토마토라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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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별미, 홍콩에 가면 토마토라면도 있다?
Global 생생 Report 홍콩 노병구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4.01.1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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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라면으로 유명한 홍콩 노천 식당 ‘싱흥유엔’
 
勝香園(싱흥유엔)이란 홍콩섬 Central(지명)과 Sheung(지명) 중간 Mee Lun Street에 위치한 홍콩에 몇 안 되는 노천 식당의 이름이다. 1957년부터 문을 연 이 식당은 기본적으로 35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이 식당에서 유명한 토마토라면은 홍콩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이 노천 식당만의 토마토소스 노하우와 저렴한 가격(홍콩달러 21~34HK$, 한화로 약 2,900~4,700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문 여는 시간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 반까지인데 늘 손님들로 북적대고 특히 점심시간에는 기다리는 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려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이곳은 홍콩 인터넷이나 소개책자, 잡지에서도 이 식당을 소개하고 있어 웬만한 홍콩 사람들이나 해외 여행객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고 한다.
 
토마토의 비린내를 제거한 소스가 비법!
 
이 노천 식당을 찾아가 종업원이 배정해 주는 자리에 앉으면 먼저 메뉴판을 보면서 면을 어떤 종류로 할 건지 선택하고 어떤 재료를 넣을 지 선택한다. 기본은 토마토소스이고 소스와 더불어 라면이나 마카로니, 그리고 쌀국수는 선택사항이다. 여기에 추가로 소고기나 계란, 소시지, 닭날개 등 재료를 고를 수 있다. 음식을 시킬 때 음료수를 함께 시키는데 레몬차, 레몬사이다, 나이차(밀크티) 등 여러 종류가 있다. 여기서 특이한 건 레몬 사이다인데 레몬을 절인 후에 절여진 레몬을 컵에 주면 거기에 사이다를 부어 먹는다.
토마토라면을 처음 접한 한국 사람들은 토마토를 국으로 먹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더 특이하게 느껴진다. 토마토소스라고 아예 주스처럼 갈아진 게 아니고 덩어리가 살아 있으면서도 토마토의 비린내 없이 간간한 맛을 내는 것이 비법이다. 식당에는 또 하나의 인기메뉴가 있는데 ‘허니 레몬 번(Butter&Honey with Lemon on Crispy Bun)’이라는 빵이다. 이 빵은「Time out」이란 영국 잡지에 ‘50세가 되기 전에 한 번은 꼭 먹어야 되는 빵’이라는 기사가 날 정도로 유명하다. 그 맛은 레몬시럽과 꿀이 발려 달콤하고 겉이 바삭바삭함이 특징이다.
홍콩의 음식문화를 보면 한국과 다르게 국수 전문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따뜻한 국수 국물이나 국에 토마토를 넣어 자주 먹는다. 한국인의 입맛에 아직 생소하지만 영양과 피부미용에 좋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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