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어서와~ 동계 스포츠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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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아 어서와~ 동계 스포츠의 계절!
스키 등 제대로 즐기려면 안전수칙 병행되어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2.3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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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겨울을 맞아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스키·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을 찾는 발길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스키장 이용 중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귀족 스포츠에서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 
 
지난 12월 22일, 강원도 횡성 윌리힐리파크 스키장(구 성우리조트)은 본격적인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스노보드를 즐기러 온 이용객들로 붐볐다.
우리나라 최초의 스키장은 1926년 일제강점기 당시 강원도 원산(당시 함경남도)에 세워진 신풍 스키장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1975년 강원도 용평에 오늘날과 같은 현대식 스키장인 용평리조트가 처음으로 개장하였다. 도입 이후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스키는 부자들이 즐기는 귀족 스포츠로 인식되곤 했다. 1994년 한국 갤럽의 조사에 의하면 스키는 사치스런 운동인가라는 질문에 조사 참여자 중 절반 가까이인 약 50%가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2013년 국민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본 결과 조사 대상 중 17%만이 스키는 사치스런 운동이라고 대답했다. 조사결과가 말해주듯 이제 스키는 특정 계층이 즐기는 귀족 스포츠의 이미지를 벗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스키 동호인 수는 약 100만 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동남아 등 주변국에서 매년 겨울에 한국으로 스키여행을 오는 관광객들도 늘고 있어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연평균 스키장 이용객 665만 명 중 1만 명 부상자 발생
 
한편, 늘어난 스키 인구만큼 스키장 안전사고 역시 증가하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도 절실해 보인다.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스키장의 연평균 이용객 수는 약 655만 명에 달하며, 이중 매년 약 1만 명 정도의 부상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스키장 안전사고의 발생 원인으로는 ▲슬로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스키를 타다가 상대방과 서로 부딪치거나 안전 펜스 등 시설물과 충돌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으며 주로 타박상, 염좌, 골절 등의 부상을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안전사고 예방은   스키를 타기 전 그리고 타는 동안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당부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 안전요원들 있어 ‘안심’
 
이용객들이 즐겁게 스키를 즐기는 사이 이용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다. 스키장 안전요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기자가 방문한 날에도 팔을 다친 이용객을 스키장 안전요원이 환자 이송용 썰매를 이용해 의무실로 이송하는 매우 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안전요원의 빠른 상황판단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윌리힐리 파크의 안전요원으로 근무 중인 김종철 주임은 “이용객들이 안전을 위해 진입 금지 표지를 설치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표지를 무시하고 진입하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협조해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더욱 안전하게 스키를 즐기기 위해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조금만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라 주길 부탁하고 싶다며”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른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혹시 있을지 모를 사고를 대비해 스키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안전요원들의 모습에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지킨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숙지하고 지켜나가는 것이 당장은 불편하고 어색할지 모르겠지만, 그 작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야 말로 동계 스포츠를  가장 안전하게 즐기는 최선의 지름길이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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