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과 찰떡궁합인 치즈, 프랑스에 多 있네?
상태바
와인과 찰떡궁합인 치즈, 프랑스에 多 있네?
Global 생생 Report 프랑스 파리 박미가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2.20 2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랑스, 그리스와 더불어 치즈 소비량 세계 최고!
 
로마시대 때부터 프랑스에서 만드는 치즈를 왕이나 귀족들이 애용했을 정도로, 치즈는 아주 귀한 식품에 속했었다. 중세시대에는 일반인들도 애용하는 중요한 음식 중의 하나가 됐는데, 유럽에 흑사병이 돌면서 생(生)우유에 대한 위생 때문에 치즈 먹기를 꺼려했다. 하지만 19세기 프랑스 과학자 파스퇴르가 저온 살균법을 발견하면서 다시 안심하고 치즈를 먹을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치즈가 곧 계급을 상징하기도 했는데 가난한 집안에서는 숙성기간이 짧은 신선 치즈를, 부유한 집안은 6개월 이상 숙성된 치즈를 먹었다고 한다. 이처럼 식탁에 어떤 치즈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그 집의 권위와 부유함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현대에는 누구나 다양한 치즈를 접할 수 있지만, 향이 좋고 오래되고 맛있는 비싼 치즈는 서민들이 먹기엔 여전히 부담스럽다. 치즈는 프랑스 사람들에게 바게트 빵과 함께 없어서는 안 될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2011년도에 나온 조사에 의하면 1년에 프랑스인들이 먹는 치즈양이 평균 24kg이나 될 정도로 세계에서 그리스인과 더불어 가장 많이 소비하는 민족으로 조사됐다. 프랑스 말로는 치즈를 ‘프로마즈(fromage)’라고 부르는데, 프랑스에는 약 400종류의 치즈가 있다.
 
곰팡이와 숙성방법에 따라 치즈의 종류 다양
 
치즈의 종류는 연질이냐 경질이냐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숙성을 하느냐 어떤 곰팡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나누어지며 주로 그 지방의 이름이나 비법을 전수한 수도원의 이름을 사용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치즈, 까망베르(Camembert)는 제일 많이 알려진 치즈로 속은 부드러운 크림형태이며 겉은 하얀 곰팡이로 덮여 있다. 18세기 말 노르망디 지방의 까망베르 마을에서 만들어져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밖에도 겉을 소금물로 닦고 2개월간 숙성시킨 리바로(Livarot, 오렌지 색깔이 특징), 까망베르보다 숙성기간이 더 길며 신맛과 톡 쏘는 맛이 나는 브리(Brie), 압축하고 익혀서 8~12개월 숙성하는 에멍탈(Emmental) 등 다양한 치즈를 만날 수 있다.
프랑스인이 치즈를 좋아하는 이유를 앙케이트(복수선택) 조사해 보니 응답자의 88%가 건강에 좋아서라고 응답했고, 84%는 없어서는 안될 필수 음식이라고 생각하며, 83%는 치즈를 먹는 것 자체가 좋아서, 그 다음은 맛이 좋아서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치즈는 프랑스인들에게 우리나라의 김치나 된장처럼 몸에 좋은 발효식품인 동시에, 선택이 아닌 주식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음식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