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하는 엄마를 위한 취업·창업 박람회 2013 워킹맘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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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하는 엄마를 위한 취업·창업 박람회 2013 워킹맘 엑스포
Working Mon EXPO 2013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1.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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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저출산·고령화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여성인력의 활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21(목)부터 11.23(토)까지 서울 코엑스에서는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사회 재진입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2013 워킹맘 엑스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기혼여성 중 20%가 결혼 이후 경력 단절
 
5년 차 주부 윤모 씨는 결혼 전에는 수도권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근무하는 제법 잘나가던 커리어 우먼이었다. 하지만 결혼 후 출산, 육아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최근 아이가 어린이집에 맡길 정도가 되자 살림에 조금이마나 보탬이 되고 싶어 재취업을 알아보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게다가 과거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찾기란 더욱 쉽지가 않다. 통계청의 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2년 15~54세의 기혼여성 974만 7천 명 중 결혼, 임신 및 출산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97만 8천 명으로 기혼여성 중 약 2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중 모르긴 몰라도 윤씨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여성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여성 재취업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 한자리에
 
지난 11월 23일(토),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3 워킹맘 엑스포’는 창업 또는 재취업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채용정보, 창업지원정보, 경력개발 등 유용한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각 구별 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서울 시내 여러 교육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담당자로부터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막막했던 현실 속에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발견한 듯 한결 밝은 표정으로 돌아가는 이들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정리 컨설턴트, 웨딩 플래너, 방과후 교사 등 전문 직종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많았다. 남편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김나현(女, 34세, 마포구) 씨는 “육아와 경제활동을 병행해야하기 때문에 비교적 시간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는 직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평소 아이들을 좋아해서인지 방과후 교사가 가장 관심이 갑니다”라며 관람 소감을 말했다.

경력 살릴 수 있는 기회 아직도 부족
 
하지만 한편에서는 휴직 전 가지고 있던 경력을 살릴만한 일자리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경기 과천에 거주하는 이정훈(女, 38세) 씨는 “경력단절 여성을 도와준다고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아보러 왔다. 그러나 과거 직장에서 가지고 있던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어 가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앞으로의 경영환경에서는 다양성과 창의성 그리고 조화와 관계가 중시되기 때문에 여성들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경력단절 여성들의 자신감 회복과 동기부여, 폭넓은 구직기회 제공,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 확산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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