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모잠비크 마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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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와 유럽의 문화가 공존하는 모잠비크 마푸토!
Global 생생 Report - 모잠비크 마푸토 최정환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1.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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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TOP7 기차역에 선정된 ‘마푸토 중앙역’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모잠비크는 16세기부터 1975년까지 약 500년간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 포르투갈의 지배기간에도 다른 여러 나라들이 모잠비크를 침략해 왔을 때 포르투갈도 모잠비크 편에 서서 싸웠다. 결국 많은 전쟁에서 포르투갈이 이겼고 1800년대에 이르러 포르투갈이 모잠비크를 지배하게 되었다. 포르투갈은 마푸토를 수도의 모습으로 갖추기 위해 중앙역을 건축하기로 하였다. 많은 여행객들의 입소문으로 에펠이 중앙역을 설계했다고 해서 유명세를 탔으나 실제는 Henry Baker가 1905년에 설계하여 1910년에 완공하였다. 마푸토 중앙역 건축 양식은 포르투갈 식민지 때 만든 건축물답게 돔 형식에 커다란 시계가 있는 전형적인 유럽식 건물이다. 2009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아름다운 기차역 Top9 중 7위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철로 지어진 건축물들 ‘에펠’과는 무관
 
모잠비크가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을 때, 포르투갈에서는 대항해 오는 모잠비크 사람들로부터 정부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한 집이 필요했다. 그러던 중 콩고에서 현재 아이언 하우스(Iron House)와 같은 철집들을 보았는데, 화살도 막을 수 있고 안전해 보여 많은 돈을 주고 사오게 되었다. 아이언 하우스는 좁고 긴 창문에 높은 천장을 가지고 있고, 건물 내부의 천장과 벽이 철판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포르투갈 사람들은 모잠비크 기후를 전혀 고려하지 않아 추울 때는 너무 춥고, 더울 때는 너무 덥고 모기도 많아 정부 관계자들이 그 집에서 지낼 수 없었다고 한다. 한편 이 건물도 에펠이 설계했다는 소문은 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마푸토에는 ‘마푸토 중앙역’, ‘아이언 하우스’ 등 유럽풍 건축양식과 철로 지어진 건축물들이 많은데, 단지 철로 만들어졌다는 공통점 때문에 에펠탑을 설계한 ‘에펠’과 연관시키는 소문이 나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밖에도 마푸토는 여행객들에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러드 다이아몬드(2007년 작품)’의 영화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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