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왕들의 땅, 印度 조드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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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왕들의 땅, 印度 조드푸르
Global 생생 Report 인도 조드푸르 최준혁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1.1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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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영화 통해 알려진 블루시티(Blue City)
 
조드푸르(Jodhpur)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州)에서 2번째로 큰 도시로 주(州)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은 곳이다. 시(市)는 연장 10km의 거대한 성벽에 둘러싸인 요새로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유명한 여행지이기도 하며, 우리에게는 ‘김종욱 찾기’라는 영화를 통해 ‘블루시티(Blue City)’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블루시티(Blue City)’라는 별명은 모든 집이 푸른색으로 칠해져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벽을 푸른색으로 칠하는 이유는 옛 인도 최상위 계급 ‘브라만’에 속한 사람들이 다른 계급의 사람들과 구별하기 위해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는 이러한 관습이 모든 계급에 퍼져 지금의 도시 풍경이 생겨났다. 조드푸르의 명물인 ‘메헤랑가르 요새(Meherangarh Fort)’에서 여명이 내리기 전에 마을을 내려다보면 마치 바다속에 마을이 있는 듯하다.
 

550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조드푸르의 명물 놀라워
 
조드푸르에는 인도에서 가장 큰 요새 중 하나인 메헤랑가르 요새가 있다. 요새는 마을에서 해발 125m에 위치한 사암 언덕에 세워졌으며 성벽은 높이 36m, 직경 5㎞에 달한다. 요새 안에는 7개의 문이 있고 각 성문의 바로 앞에서 길이 다른 방향으로 꺾여 있었다. 그 이유는 전투 시 코끼리 부대가 요새 안으로 돌진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성으로 가는 마지막 문 앞에는 주황색으로 손도장이 찍혀 있는데, 손도장의 주인들은 ‘사띠’의 희생자들이 남긴 마지막 자취이다. ‘사띠’란 남편이 죽어 화장할 때 부인이 남편의 화장불에 뛰어들어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풍습이다. 
또 하나의 볼거리로 메헤랑가르 요새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자스완트 타다(Jaswant Thada)를 들 수 있다. 하얀 건물색 때문에 현지인들은 이곳을 ‘white house’라고 부르는데, 1899년 마하라자(왕) 자스완트 싱 2세를 기념하기 위해 만든 사당이라고 한다. 라자스탄주(州)는 ‘왕들의 땅’이란 이름에 걸맞게 현재까지도 마하라자(지방군주)들이 남아있다. 
이곳 조드푸르는 요새의 웅장함과 황홀한 야경, 사암에 비춰진 세밀함에 놀라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을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한국 여행자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고 세계 여행자들의 필수 코스가 된 조드푸르, 지난 550여 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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