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伴侶동물 인구 천만 시대! 국내 최대 반려동물 종합박람회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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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伴侶동물 인구 천만 시대! 국내 최대 반려동물 종합박람회를 찾아서
기획 반려동물 종합박람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1.15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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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들어선 대한민국. 애완동물이 단순히 사랑하는 동물을 넘어서 삶의 동반자, 반려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지난 11월 8일~10일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국내 최대의 “제15회 국제애완동물·용품박람회”가 열려 반려동물과 용품, 약품, 설비 등 관련 산업의 트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최근 반려동물 트랜드를 한눈에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며 함께 사는 인구가 천만 명을 넘어가면서 이와 함께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번 AT센터에서 개최된 “제15회 국제애완동물·용품박람회”의 주관사인 (주)더페어스는 반려동물 용품의 비교 전시와 정보 교류를 통해 선진화된 반려동물 문화 보급에 기여하고 관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
국내외 85여 개 사, 250개 부스가 설치된 이번 박람회 제1전시장에서는 도그쇼 외에 애견미용대회, CAT SHOW 등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올해 새롭게 준비된 관상어품평회 및 관상어전시관, 토종민물고기, 애완소동물, 파충류, 조류 등 특별관이 운영되면서 반려동물 하면 개와 고양이를 떠올리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현장에서 직접 동물을 구매할 수 있고, 키우는데 필요한 관련 정보들을 질문하고 답변을 해 바로 얻을 수 있어 새롭게 반려동물을 키우고자 하는 관람객들에게 인기였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과 함께 온 김지은(女, 39세, 종로구) 씨는 “아이들이 평소 애완동물을 키우자고 조르는데도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 제가 직장을 다니니까 안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다양한 동물을 보고, 키우는 방법을 들으니 제 생각이 달라졌어요”하며 아이들과 함께 파충류관을 관람했다.
 
동물 무료건강검진?상담 프로그램도 실시
 
제2전시장 가는 길은 견산견해(犬山犬海)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안기고 업히고 걷는 개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개들은 주인과 함께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업체들의 부스 이곳저곳을 돌며 시식도 하고, 애견패션 부스에서는 옷을 입어보기도 했다. 각종 애완용품과 동물 약품, 설비 외에 많은 관련 업체가 참여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산업이 어느 단계까지 와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전문가의 무료건강검진, 반려견 소유자 대상 기본교육, 반려동물 문제 상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고 있었다.
 
“반려(伴侶)동물은 또 다른 가족입니다”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인구가 증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급격한 고령화 추세와 독신가구의 증가라고 한다. 반려동물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아이가 없는 부부나 공통 관심사가 적은 가족에게 반려동물은 공통 관심의 대상이 되어 대화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거리를 가깝게 해준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많은 동물이 가정에서 사람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 입양 시 신중한 고려가 필요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 매년 10만 마리에 육박하는 동물들이 유기되고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맞아들일 때 신중한 고려와 책임감이 필요한데 우리나라는 매매 자체가 너무 자유로워 입양 시 이러한 고려를 하지 않게 된다고 한다. 또 유기 행위에 대한 처벌이 쉽지 않은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그래서 정부는 올 초부터 개의 신상을 가까운 동물병원에 등록하는 ‘반려동물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쌀알만 한 마이크로 칩을 개의 몸 속에 넣거나, 목걸이에 전자태그를 걸거나 연락처를 새긴 ‘인식표’를 다는 방법이다. 그러나 시민들의 참여 부족 등으로 전자칩으로 주인을 찾는 사례는 극히 드문 실정이다.
반려동물 인구 천만이 넘는 지금 이에 걸맞은 성숙된 애완동물 문화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대책 마련과 함께 반려동물은 단순히 사육하는 동물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이다.

배지원 기자 jiwonbae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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