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축제로 물들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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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축제로 물들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 2013
시민이 주인공인 거리 예술축제 10.2~6 서울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0.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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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10월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열려 대한민국에 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서울에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거리예술축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열렸다. 이에 지난 10월 6일, 축제의 주 무대였던 서울시청 일대를 살펴보았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하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매년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었지만, 특히 올해는 거리예술축제로 꾸며져 예술가와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예술을 즐기는 색다른 시간을 가졌다. 또 기존과는 달리 민간조직위원회가 처음으로 구성되어 민간 축제의 새로운 원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곳곳에서 5일간 다양한 공연 선보여
 
이번 축제는 10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5일간 서울광장, 청계천광장, 광화문광장 등 서울 일대에서 펼쳐졌다. 10월 2일 축제의 문을 연 개막 프로그램에서는 화려한 불꽃 쇼를 시작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서울 도서관 벽면을 커다란 캔버스로 사용한 미디어 아트쇼에 시민들의 이목이 쏠렸으며, 줄을 이용해 공중에 매달린 채 펼쳐지는 아르헨티나 공연단 보알라 프로젝트의 공중공연 ‘비상’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축제는 개막식 이후 5일간 서울 곳곳에서는 총 162회에 달하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삶에 지친 서울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위안이 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다양한 서울의 얼굴에 이제 ‘거리예술’을 더해보려 한다. 거리예술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으며,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드는 공연이다. 하이서울페스티벌은 1년에 단 한 번 거리에서 마음껏 문화예술을 누리는 기간인 만큼 예술을 통해 상상력을 가득 채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시민이 직접 축제에 참여… 행복 만끽 
 
10월 6일 오후, 5일간 펼쳐진 축제의 막을 내리는 폐막공연이 서울시청 일대에서 펼쳐졌다. 현대사회 경쟁의 모습을 자전거 경주로 패러디한 프랑스 단체 ‘제네릭 파뵈’의 ‘자전거 경주’가 폐막공연의 문을 열었으며, 서울문화재단이 준비한 게릴라 춤판 ‘서울무도회@태평로’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청 앞에서부터 광화문까지 태평로 일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버블매트를 이용한 ‘버블댄스’를 시작으로 다양한 주제의 거리 무도회로 꾸며졌다. 이날 시민들은 행사에 앞서 주최 측으로부터 미리 받은 매트를 이용해 길 위에 누워쉬기도 하고, 뛰어놀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본격적인 춤판이 벌어지자 처음에는 멀찌감치서 바라보던 시민들도 어느새 한 명씩 거리로 나와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춤사위를 뽐냈다. 축제에 참가한 김진희(35세, 女, 노원구 중계동) 씨는 “축제가 정말 재밌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며 참석 소감을 말했다. 
 
역사와 전통 가진 명품 축제로 승화시켜야 
 
대한민국에서는 한 해 평균 약 2,000여 개의 축제가 열리는데, 특히 축제가 집중되는 봄, 가을에는 하루 평균 서너 개 가 열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국적으로 정체성이 분명하지 않은 보여주기 식 축제, 일회성으로 끝나는 하루살이 축제가 많아 이름만 지역축제이지 사실상 동네 잔치 수준의 예산낭비 축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축제는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주고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해 준다. 또, 남녀노소 사회 각계각층 서로 어울리는 소통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어 지역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다. 지역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개성과 특성을 살린 축제, 해가 갈수록 그 가치가 더해지는 명품 축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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