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가면 피라미드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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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 가면 피라미드가 있을까?
멕시코 멕시코시티=조상오 통신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0.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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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도시 테오티우아칸

‘피라미드’ 하면 이집트를 생각하지만, 피라미드의 나라라고 할 만큼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피라미드(약 10만 개/이집트 80개)가 있는 곳은 바로 멕시코이다. 그중 대표적인 곳인 테오티우아칸은 멕시코시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50km, 버스를 타고 한 시간 달려가면 도착한다.
이곳의 피라미드들이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집트의 피라미드는 파라오(왕)가 내세의 영생을 누리기 위해 건축되었다면, 이곳의 피라미드는 신들에 대한 경배와 희생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조물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꼭대기를 평평하게 하여 제사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했다. 테오티우아칸이라는 지명의 뜻은 ‘인간이 신이 되는 장소’ 또는 ‘신들의 도시’로 고대도시들의 중심 도시 중 하나였다. 전성기 때는 10만 명이 넘는 주민이 거주했던 곳이기도 했으며 천연 자원이 풍부한 계곡에 위치해 고대 문명인 메소아메리카의 정치?경제?상업?문화?종교 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고대 도시생활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곳은 세계 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으로 지금도 이곳의 건축물들은 계속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1987년에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고고학적 유물)으로 선정하였다.

신·우주와 만나고 싶어했던 고대인들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멕시코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태양의 피라미드가 있다. 총 높이는 63m이고, 면적은 바닥 부분을 기준으로 한 면당 약 225m의 넓이를 가지고 있으며, 365개의 가파른 계단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정상에서 소원을 빌면 그것이 이루어진다고도 하고 또 그 장소가 우주의 기운을 받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해서 어떤 아버지들은 자녀를 우주 앞에 보이기 위해 품에 안고 정상까지 오른다고 한다.
1918년 레오폴도 바트리스라는 사람에 의해 발견된 케살코아틀신전은 테오티우아칸의 ‘죽은 자의 길’ 서쪽에 위치한 피라미드로, 발견 당시 200구의 시신이 밑에 묻혀 있었다. 죽어서 묻히기도 했지만 생매장된 경우도 있었는데, 그 이유는 희생으로 영원한 생을 유지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 테오티우아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인 달의 피라미드와 넓이 43m, 길이 4km에 이르는 죽은 자의 길 양 옆으로는 당시 고관대작들의 집, 궁전, 사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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