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문화제 그 화려한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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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 그 화려한 축제
‘수원화성, 꿈을 펼치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울림 50년’을 주제로 9월 27일 ~ 10월 1일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10.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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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 화성에 과학의 비밀이 있다

 

우리나라는 ‘성곽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예로부터 성을 많이 쌓았다. 고구려가 중국의 수나라, 당나라와 싸워 승리했던 요동성이나 안시성, 조선 후기 청나라의 침입을 막아 냈던 남한산성처럼 국가를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어 주었다.
수원 화성은 조선 정조 때 건축된(1796년 10월) 성으로 정조는 왕권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 공간으로서 수원부에 신도시를 건설했고, 당시 30세인 실학자 정약용에게 화성의 축조를 맡겼다. 상업적 기능과 군사적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평산성 형태를 기본으로 총 길이 5.7㎞, 면적 1.2㎢에 달하는 수원화성을 만들어 우리나라 성곽에서는 보기 드물게 많은 방어시설을 갖추고 적의 침입에 대비하는 등 성곽의 용도를 다양화했다.
수원 화성이 단 34개월 만에 완공될 수 있었던 것은 정약용이 당대의 최첨단 기자재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현대의 기중기와 같은 용도의 거중기다. 거중기 덕분에 인력을 아끼고 무거운 물체를 수월하게 다뤄 사고율이 줄었고 작업 능률은 4~5배로 높아졌다고 한다.
화성이 과학적으로 축조됐다는 사실은 화성 성벽과 성의 담 사이에 검은색의 미석이 끼어 있다는 점으로도 알 수 있다. 이는 비나 눈이 와도 물이 성벽으로 스며들지 않고 미석을 타고 땅으로 떨어지게 해 성벽의 틈 사이로 물이 스며든 채 얼어버려 부피가 팽창하는 힘으로 성벽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
 


화려하고 웅장한 ‘제50회 수원화성문화제’

 

수원화성문화제는 세계문화유산인「수원 화성」의 역사적 의미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원시가 매년 개최하는 전국 최대의 문화관광축제다. 특히, 올해는 2013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축제로 제50회를 맞았다. 9월 27일(금)부터 10월 1일(화)까지 5일간 수원 화성, 연무대 광장(창룡문), 화성행궁 광장 및 화성시 일원 등에서 ‘수원화성, 꿈을 펼치다!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울림 50년’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고 웅장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주요행사로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친림과거시험, 혜경궁 홍씨 진찬연 등 다양한 전통행사 재현과 수원 화성을 무대로 한 총체공연(무예종합예술공연), 시민퍼레이드, 짚신 신고 수원 화성걷기 등이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짚신 신고 수원 화성 걷기에 처음 참여한 이현숙(49세, 女, 수원시 영통구) 씨는 “날씨가 안 좋아 걱정을 좀 했지만, 같이 온 분들과 창룡문에서 출발해서 서장대까지 걸으면서 스탬프도 받고 수원화성바로알기 OX 퀴즈도 풀면서 즐거웠어요”라고 말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곳곳의 행사부스와 진행 도우미는 자원봉사자들이었다. 또한, 대학생 동아리?시민?단체?기업?해외관광사절단 등 50개 팀, 2천여 명이 참여하여 펼치는 대형 시민퍼레이드, 그리고 1800여 명, 말 100여 필이 출연하는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은 집단 군무, 격쟁 등 스토리 있는 연출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수원화성문화제의 백미로 평가받았다. 지난 50년간의 경험과 수원시민들의 애향심을 바탕으로 ‘수원화성문화제’는 앞으로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배지원 기자 jiwonbae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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