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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지구촌 체험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8.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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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25일,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특별회의에서 ‘원조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DAC의 회원국으로 가입하였다. 1961년 OECD 설립 이후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사례였다. 이렇게 다른 개발도상국가들에게 희망의 롤모델이 된 대한민국. 그들과의 소통의 중심에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가 있었다. 코이카가 들려주는 지구촌 이야기를 듣기 위해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을 방문해 보았다. 

생소했던 지구촌 이웃이 더욱 가까워지다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은 코이카가 개발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 중 ▲선별한 국가에 대한 전시 ▲그 국가의 식문화 체험 ▲해당 국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글로벌 이슈 소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0년 6월 개관 이후 현재 7차 전시인 「지구촌에 피운 우담바라-네팔?미얀마?스리랑카」 편이 진행 중인데, 다양한 전시물, 체험 공간 등을 통해 세 국가의 문화와 예술, 자연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소정의 체험료를 내고 사전 예약을 하면 전시 국가의 식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데,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사뭇 진지하게 작은 손으로 열심히 네팔의 전통 떡 ‘여머리’를 만들던 아이들은 다 쪄진 여머리를 조심스럽게 상자에 담아 들고 갈 때에는 신기하고 뿌듯한 마음에 얼굴마다 환한 웃음이 가득했다. 
황금선(40세, 女, 경기도 남양주시) 씨는 “선진국에 비해 남아시아 문화는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곳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기뻤다. 작지만 알차게 꾸며져 있고, 체험 활동이 많아서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맛없다’가 아니라 ‘독특하다’예요~”
 
식문화 체험을 하던 중 일어난 일이었다. 지난 번 체험 때 만들어 본 음식이 어땠냐는 질문에 한 아이가 “맛없었어요”라고 대답하자 선생님이 웃으며 그 말을 정정해 주었다. “‘맛이 없었다’가 아니고 ‘독특한 맛이었다’라고 표현하는 게 맞아요.” 그러자 아이는 곧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로 고쳐 말했다. 생소하고 낯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바른 마음 자세를 가르치는 이곳의 철학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양여정 운영팀장은 “우리 전시관의 특징은 그동안 잘 접할 수 없었던 ‘개발도상국’에 대해 소개하면서 그 속에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수용하는 자세, 특히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지구촌 이웃들을 대하는 바른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는 점 등이 학부모와 아이들을 반복하여 체험관으로 이끄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며 지구촌 방방곡곡에서 활약하는 세계 시민으로 자라나야 할 우리 아이들. 그 첫 발걸음은 다양한 문화에 대한 성숙한 수용 자세와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배울 수 있는 ‘코이카 지구촌 체험관’에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031-7400-711, 온라인 예약: gv.koica.go.kr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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