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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운 선율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8.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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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무더위를 잊게 해줄 무엇인가가 간절히 필요한 요즘, 예술의전당에서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열대야도 잊게 만들 품격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8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무료로 열리는 <한여름밤 우리가곡 야외음악회>인데,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열린 첫 무대의 현장에 함께했다. 

 
한 달간 총 4번의 무대… 매회 다른 주제의 가곡 선보여
 
이번 음악회는 아름다운 우리 가곡의 대중화를 통해 국민들이 클래식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다양한 가곡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총 4번의 무대가 열리는 동안 ‘명시와 명곡의 밤(8/3)’, ‘아! 대한민국(8/10)’, ‘내 마음의 노래(8/17)’ 그리고 ‘명곡의 향기(8/24)’ 등 각 공연마다 다른 주제가 정해져 있고, 주제에 맞는 아름다운 우리 가곡들로 공연 프로그램이 짜여 있다. 
<한여름밤 우리가곡 야외음악회>의 오프닝 무대가 열렸던 지난 3일은 급작스러운 소낙비가 걱정되는 토요일 밤이었음에도, 예술의전당 측에서 마련한 800석의 의자가 빈자리 없이 꽉 채워졌을 뿐만 아니라 공연장 주변도 스크린을 통해서라도 공연을 보려고 앉거나 선 사람들로 가득차는 등 공연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기대감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남성 성악 합창단 ‘이 마에스트리’, 소프라노 박미혜, 테너 박현재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봉숭아’, ‘산촌’, ‘향수’, ‘목련화’ 등 귀에 익은 우리 가곡을 들려주었다.
 
고품격 음악 공연으로 듣는 이의 마음에 ‘힐링’을 선물
 
아름다운 음악이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매미 소리와 선선한 저녁 바람 등 야외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자연 조건들이 어우러지자 관람객들은 어느새 우리 가곡의 매력에 흠뻑 빠져 더위도 잊은 듯 했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미리 나눠준 가사를 보며 관람객들과 성악가들이 한목소리로 ‘보리밭’을 불렀는데, 한여름 밤 울려 퍼지는 가곡에 매료된 관람객들은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한동안 ‘앙코르’를 외치며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김순분(58세, 女, 서울 서초구) 씨는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해준 공연이었다. 평소에도 이렇게 한국의 가곡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보게 되었다는 임도윤(男, 부산연천초 5) 군은 “우리 가곡을 처음 들어보는데, 노래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8월 한 달간 사람들의 마음에 ‘힐링’을 선물할 <한여름밤 우리가곡 야외음악회>는 △10일 공연에서는 ‘선구자’, ‘비목’, ‘아리랑’ 등 전쟁과 평화를 소재로 한 우리 가곡을, △17일 공연에서는 ‘청산에 살리라’, ‘그리운 금강산’ 등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가곡을, △24일 공연에서는 ‘별’, ‘고향의 노래’ 등 가을과 고향을 소재로 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2-580-1300/ www.sac.or.kr
 
이진희 기자 jh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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