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고갱의 3대 걸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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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고갱의 3대 걸작전
6월 14일(금)~9월 29일(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8.0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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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금)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라는 주제로 고갱의 3대 걸작이 전시되고 있다. 오는 9월 29일(일)까지 열리는 전시회는 고갱의 예술적 발자취와 의미를 심도 있게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으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그의 삶과 예술이 남긴 감동을 생생하게 느끼게 하고 있다.

 

 

테마별 전시로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30일(화),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이 전시되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에는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과 이번 전시에 큰 관심을 갖고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3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은 1889년과 1897년, 고갱의 예술에서 가장 의미 있는 두 해에 초점을 맞추어 구성하였다. 이번 전시는 고갱(1848~1903, 후기 인상주의 대표 화가) 예술의 특징을 양분하는 브르티뉴 시기(1873~1891)와 폴리네시아 시기(1893~1903)의 대표작품을 모아 한 전시에 동시에 소개하였고, 특히 ‘타히티의 여인들(1891)’은 이번 고갱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걸작이다.
입구에서부터 고갱의 삶을 ▲종합주의 발명(1888~1889) ▲인상주의 화가 고갱(1874~1887) ▲폴리네시아 시기,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고갱 이후’를 시대별로 구성하여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고갱의 3대 걸작인 ‘설교 후의 환상(1888)’, ‘황색 그리스도(1889)’,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1897~1898)’ 등의 3대 걸작과 60여 점의 진품 작품들은 그의 삶과 예술이 남긴 의미와 감동을 바로 눈앞에서 느끼게 해 주었고, 그가 삶에서 마주했던 인간의 고통과 고난을 회화적 언어로 보여주어 현대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관람객 김진수(서강대2, 男) 학생은 “고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의 삶에 녹아있는 희로애락(喜怒哀樂)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고, 학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된 60여 점의 보험 평가액 총 1조 5천억 원

 

본 전시의 특징은 전 세계 30여 미술관에 소장된 고갱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워싱톤 국립미술관, 필립스 컬렉션, 보스턴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던 명작과 60여 점의 진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 것이다. 또한 이번에 전시된 60여 점의 보험 평가액은 총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2007년 고흐 전시에서 기록한 보험평가액 1조 원을 훨씬 웃도는 작품 가격이다. 특히 전시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은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는 단일 작품으로는 가히 천문학적이라 할 수 있는 3천억 원의 가치가 매겨진 작품이며, 그 외 1천억 원을 상회하는 작품 또한 즐비하다.
한국일보 문화사업단 김지예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초의 고갱 회고전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찾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고갱의 3대 걸작을 보며 그가 갈망했던 낙원에 대해 직접 느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www.gauguin.kr/ 관람시간: 화~금, 오전 10시~오후 9시/ 성인 13,000원, 오후 6시부터 2,000원 할인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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