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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진동 페스티벌 그 세 번째 이야기 - 7월 27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서 정전 60주년 기념 음악회 열려 -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8.03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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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천지진동 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 2011명의 사물놀이로 기네스북에 도전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에는 4만 5천 명이 참석해 아리랑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대국민 의지를 천명하는 등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춘 뜻있는 행사로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27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 역시 다양한 퍼포먼스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로 행사에 참석한 이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물했는데, 이날 펼쳐진 거대한 울림은 평화를 위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듯했다.

 

 

1,500명 함께 벌인 사물놀이에 행사 분위기 고조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기 전, 임진각 주변에서는 이미 흥겨운 사물놀이 판이 벌어져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어 있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행사의 시작에 앞서 “세계 각국에서 참석해 준 6·25 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남북분단과 참혹한 전쟁을 겪었음에도, 잿더미위에서 일어나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평화의 함성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울려 퍼졌으면 좋겠다”며 개회사를 전했다. 행사의 문을 여는 ‘평화 길놀이, 두드림’에서는 천지진동이라는 행사의 이름에 걸맞게 1,500여 명의 사물놀이패가 함께 신명나게 우리 가락을 연주하는 장관을 연출해 이날 임진각을 찾은 이들의 눈과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참전용사 위한 음악회, 인기 연예인 공연 등 이어져

한바탕 흥겨운 무대가 끝난 뒤, 6·25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바치는 헌정 음악회가 이어졌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말러의 교향곡 1번 4악장’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수원시립합창단·파주시립합창단·경기도립무용단의 협연으로 ‘전우여 잘 자라’, ‘비목’ 등 주옥같은 명곡들이 연주되었으며, 빛바랜 전쟁 당시의 영상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했다. 음악회는 애국가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의 ‘코리아 환타지’로 끝을 맺었으며, 음악회 이후에는 인기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과 ‘씨스타’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평화 위해 싸워준 UN군 참전용사 참석해 눈길 끌어

이날 행사에는 6·25 전쟁에 참전해 함께 싸워준 UN군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전쟁 당시 참전했던 UN군은 21개국 194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4만 명이 전사하고 10만 여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자료 참고) 평화를 위해 젊음을 바쳤던 그들은 어느새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어 한국을 다시 찾아왔다. 6·25에 참전했던 로버트 게이(84세, 男, 미국) 씨는 “1951년에 참전해 1955년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오늘 행사해 참석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평화는 스스로 지켜나가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라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아들과 함께 참석한 김재순(67세, 女, 인천) 씨는 “공연을 보는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철조망을 바라보면 전쟁 당시 목숨을 잃은 아버지 생각이 나서 마음이 너무나 아픕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서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다시 찾아왔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워 준 UN군과 참전용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있는 문구가 생각난다.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결코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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