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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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체험의 장, 전남 순천만 일대서 성황리에 진행중(2013.4.20~10.2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7.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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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자연 그리고 도시와 습지가 공존하는 도시 순천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자 개막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장 60일 만에 2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국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박람회 개막 후 중반을 맞아 지난 7월 6(토) 순천만국제박람회장을 찾아가 보았다.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존된 5대 연안 습지 중 하나로 꼽히는 순천만(명승 41호)은 약 120여 종의 염생식물(염분이 많은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이 서식하는 등 신이 내린 정원이자, 해마다 235종의 철새들이 찾아오는 철새들의 휴식처이다. 또, 순천만은 지난 2006년 ‘람샤르 조약(전 세계적으로 파괴되고 있는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국제 조약)’에 가입되어 이제는 세계가 함께 보호해 나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순천만의 아름다움과 함께 세계의 다양한 정원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지난 4월 20일 개막해 오는 10월 20일까지 순천만 일대에서 펼쳐져 국내외 관람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순천만 생태계가 한눈에/ ‘순천만국제습지센터’

순천국제정원박람회는 크게 △수목원△습지△습지센터△세계정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박람회장의 서쪽 출입구에 들어서면서 처음으로 만난 곳은 순천만국제습지센터다. 센터 내부에는 순천만에 살고 있는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생태체험관과 세계의 정원 도시의 정보가 담긴 생태 도서관 등이 있으며, 센터 주변으로는 홍학과 각종 물새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물새놀이터’가 있다. 습지센터를 지나자 터널 형태의 다리가 눈에 들어 왔다. 물 위에 떠있는 세계 최초의 미술관이기도 한 ‘꿈의 다리’는 물질의 순환과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버려진 컨테이너로 만들어졌으며, 꿈의 다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리 내부에는 세계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그린 14만여 점의 그림이 빼곡이 전시되어 있다. 

세계 각국의 정원문화와의 만남/ ‘세계정원구역’

다리를 건너자 드디어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역인 세계정원구역이 펼쳐졌다. 세계 각국의 정원에는 저마다의 고유한 문화가 담겨 있었는데 ▲중국정원에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할 수 있는 양산백과 축영대의 사랑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며 ▲네덜란드 정원은 네덜란드의 상징인 풍차와 튤립으로 꾸며졌다. ▲이탈리아 정원은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가의 정원을 그대로 재현해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것만 같은 착각을 들게 했고 ▲터키정원은 터키 전통 건축물과 정원이 어우러져 터키 어느 친구의 집을 실제로 방문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꾸며져 있었다. 세계정원구역은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가장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정해진 공간에 다양한 나라의 정원을 표현하려다 보니 그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곳도 종종 눈에 띄어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방학을 맞아 친구들과 전국을 여행하고 있는 대학생 정준철(25세, 男, 서울시 광진구) 씨는 “볼거리가 많아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정원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박람회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며 방문소감을 말했다.
 

 

 


폐막 이후에도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 이어져야 

이번 박람회 홍보담당 김동령 주무관은 “방학을 맞아 다양한 문화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폐장시간을 연장하는 등 관람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시간이 될 것을 확신합니다. 올 여름 국민 여러분 모두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매력에 빠져보셨으면 합니다”라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관광은 이제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 이번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앞으로 순천이 독일의 슈트가르트, 브라질의 쿠리치바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생태도시로 발돋움해나갔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폐막 이후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 및 유지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지속적인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생각한다.
관람문의 : 1577-2013 / www.2013expo.or.kr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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