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인천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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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인천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7.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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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인천에서는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제4회 인천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렸다. 45개국 4,4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아시아 각국의 젊은이들이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량을 겨루며 국경을 초월해 우정을 나누는 한편,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가 하나로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될 ‘제4회 인천 실내&무도(武道) 아시아경기대회’가 지난 6월 29일부터 8일간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댄스스포츠, 무에이, 풋살 등의 박진감 넘치는 실내경기부터 바둑, 체스, e스포츠 등 치열한 두뇌 싸움이 벌어지는 경기까지 총 12개의 종목에서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세계를 포용하는 도시, 인천의 멋을 알려준 개회식

6월 29일 토요일 저녁, 인천 산삼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개회식은 지역 내 주민이 직접 참여한 합창, 비보이의 열정적인 춤사위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인천의 포용성을 보여주며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개회식 당일 오전 강화도 마니산을 시작으로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시민들을 거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봉주 선수의 손에 들려 식장 안으로 입성한 성화는 얼짱 당구선수 차유람 선수에 의해 점화되었다. 이날 자국 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의상을 입고 입장하는 각국 선수단의 모습은 마치 개회식장이 아시아의 축소판이된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이겨낸 불꽃 하이킥!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된 다음날, 무에이(태국의 전통무술)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인천 도원체육관을 찾아가 보았다. 마침 무에이 남자 54kg에 참가한 김상재 선수(25세, 男, 진해 정의회관)와 아프가니스탄 선수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다. 1·2라운드에서 다소 고전하며, 가슴을 졸이게 하던 김상재 선수는 3라운드 들어서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 멋진 역전승을 이뤄냈다.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상재 선수는 “메달을 반드시 획득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이번 대회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이 참가했지만,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을 빛내고 싶다.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아직까지 어려운 점이 많다. 앞으로 무에이가 더 많은 사랑을 받는 종목으로 발전해 나갔으면 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후 김상재 선수는 준결승, 결승전에서도 멋진 승리를 따내며, 마침내 꿈꾸던 금메달을 획득했다. 7월 4일 현재 대한민국은 금16, 은21, 동12개의 메달을 얻어, 금24, 은10, 동10개를 획득한 중국에 이어 종합성적 2위를 달리고 있다.

“조금 더 홍보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아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체스와 바둑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연세대 국제 캠퍼스였다.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던 도원체육관과는 달리, 숨 쉬는 소리조차 내기 두려울 정도의 고요한 적막이 흐르는 이곳에서는 한 수에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과 예리한 이성의 승부가 펼쳐졌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대한민국과 쿠웨이트의 풋살 예선전이 열란 송도 글로벌체육관이다. 이날 대한민국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했지만 결국 5:3으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누구보다 목청껏 응원하던 정현우(43세, 男, 인천 남구) 씨는 “붉은 악마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있을 모든 경기를 함께하며 우리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대회를 보면서 조금 더 홍보가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대중의 관심과는 먼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온 정성을 쏟아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은 그 어떤 유명 종목의 선수 못지않았다.
이번 대회는 2014년 인천 하계 아시안 게임의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다. 대회 운영의 제반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참가선수는 미리 경기장소를 경험해 보는 전지훈련의 성격도 가지고 있는데, 아무쪼록 이번 대회를 경험 삼아 내년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되길 기대한다.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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