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것 넷이 있다고 하였다. 개미, 사반, 메뚜기, 그리고 도마뱀이다. 잠언 30장 24절에 보면 개미는 힘이 없기에 먹을 것을 여름에 예비하는 지혜를 가졌고, 사반은 약하기에 바위 사이에 집을 짓는 지혜를 가졌으며, 메뚜기는 임군이 없기에 떼를 지어 나아가는 지혜를 가졌다. 도마뱀도 손에 잡힐 듯 하지만 왕궁을 드나드는 지혜가 있다. 지혜로운 것들은 모두 다 치명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 개미나 사반은 힘이 없고 약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며, 바위를 의지하는 지혜를 가지게 된 것이다. 

가장 불행했던 룻이 가장 능력자인 보아스를 만났고, 가장 천한 여인이었던 술라미가 가장 영화로운 솔로몬 왕의 사랑을 입은 것처럼 우리가 더러운 죄인이었을 때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의인이 되었다. 바울은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내게 머물게 하려함이라”(고후 12:9)고 했다. 우리에게 있는 모든 약한 것들이 강하신 예수님만을 의지하게 하기에 우리가 약할 때 우리는 가장 강하다. 

 

김성훈 목사/ 기쁜소식한밭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