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국제도서전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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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서울국제도서전 ‘책과 함께하는 행복한 미래’
2013 서울국제도서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6.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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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도서 축제인 ‘2013 서울국제도서전’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 19일부터 5일간 개최되었다. ‘책, 사람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25개국 610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출판 전 분야의 다양한 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각 출판사의 특별 할인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국제도서전 규모 갖춰, 13만여 명 관람객 찾는 등 성황
 
2013 서울국제도서전의 올해 관람객은 13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400여 명이 증가했다. 그 이유로는 먼저 서울국제도서전이 매년 주빈국(主賓國)을 선정해 그들의 출판 및 각종 문화 콘텐츠를 교류해 왔는데, 올해는 인도가 초청되었다. 인도는 40여 개의 언어로 서적을 발간하는 거의 유일한 나라로 매년 7만여 권의 신간이 발간된다. 그중 2만여 권이 영어로 된 책이다. 이는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많은 양이다. 
이번 도서전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7명의 노벨상 수상작가들의 책을 소개하고 인도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10명의 작품전, 인도 영화 100년사를 다룬 도서와 영화, 다큐멘터리 상영 등으로 국내에 소개될 기회가 없었던 인도의 다양한 문화를 만나 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컬처 포커스에 선정된 캐나다 및 작년에 주빈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태국 등 여러 국가의 출판사들이 이번 행사에 참여해 각국 출판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탄생 100주년을 맞은 소설가 김동리 기념전을 통해 그의 생애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든 종주국으로서 조선시대 활자의 다양성을 살펴볼 수 있는 ‘조선 활자 책 특별전’, ‘아름다운 책 특별전’ 등 다양한 볼거리까지 제공했다. 또한, 팝업북 만들기, 스토리북 만들기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들도 다채로웠다.
 
국내 독자용 행사에서 이젠 ‘출판 한류’로 성장하길 
 

‘북멘토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진행되었는데, 책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자 하는 학생과 일반인들의 사전 신청을 받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멘토가 되어 멘티들에게 집중적으로 조언과 지도를 해줬다. 

올해는 ▲시 창작 분야에는 이정록 시인 ▲번역은 강주현 번역가 ▲북디자인 쪽은 오진경 북디자이너가 맡아 멘티들의 작품을 지도했다. ‘북멘토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아 매년 분야를 달리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출판사문화협회 기획홍보부 김인기 부장은 “우리나라가 아동도서 분야에서는 질과 디자인 면에서 세계적으로 인정 받아 매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등 국제도서전에서 저작권 수출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집계된 출판저작권 수출 통계를 보면 2010년을 정점으로 내리막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매년 ‘저작권센터’를 운영해 국내 출판사, 편집자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류’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해외 현지인들의 문화적 기호로 뿌리내리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의 출판계에도 언어 장벽을 넘어 ‘출판 한류’가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배지원 기자 jiwonbae5@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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