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목숨 바친 전우들의 이야기 NLL-연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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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목숨 바친 전우들의 이야기 NLL-연평해전
특집 호국보훈의 달 특집 - 경남 진해에서 촬영 중… 10월 개봉 예정, 출연진 재능 기부 및 국민들의 후원 이어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6.2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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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6월 29일에 발발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되고 있어 화제다. 영화 ‘NLL-연평해전’을 통해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우리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대부분이 ‘2002 한·일 월드컵’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국가대표팀의 4강 신화, 세계를 놀라게 한 붉은 악마의 응원 등 그날의 뜨거운 감동은 지금도 쉽게 잊히지 않는다. 물론 기자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그날의 함성 뒤에는 우리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또 하나의 안타까운 역사가 숨어 있다. 바로 대한민국과 터키의 3·4위전이 있던 6월 29일 오전, 북한군의 갑작스러운 도발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이다.  

또 하나의 잊혀져 가는 역사 ‘제2연평해전’
 
6월 29일 오전 9시 50분경, 북한군의 고속정 2척이 NLL을 넘어 남하하기 시작했다. 예기치 못한 북한군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도 해군 253편대(참수리 357호정ㆍ358호정)를 즉시 출동시켰다. 이에 북한군은 선제공격을 시작했고, 우리 군 역시 이에 맞서 대응 사격을 했다. 약 30분간 교전이 이어졌고, 집중 포격으로 격파된 북한의 고속정은 화염에 휩싸인 채 30여 명의 사상자를 내고 10시 43분경 퇴각했다. 비록 우리 군의 승리로 끝이 났지만, 우리 군도 이날 해군 소속 참수리 357호의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해 6명이 전사했으며,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생명을 바친 값진 희생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세계인의 이목이 한·일 월드컵에 집중되었던 터라, 그날의 사투는 소리 없이 묻혀져야만 했다.
 
‘제2연평해전’의 정확한 실상 알리고 싶어
 
영화 ‘NLL-연평해전’은 잊혀가고 있던 제2연평해전의 정확한 실상과 국가를 위해 초개와 같이 목숨을 던진 젊은 용사들의 이야기를 국민에게 알려주기 위해 시작되었다. 놀라운 사실은 감독과 제작진은 물론, 출연 배우들까지 재능 기부로 영화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해군 병장 출신의 김학순 감독은 “대한민국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다쳤으며, 고속정이 침몰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본 전쟁이었음에도 대다수 국민이 기억조차 하지 못한 현실이 안타까워 제작에 나섰다”며 영화를 제작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영화 속에서 당시 참수리 357호의 정장이였던 故 윤영하 소령 역을 맡은 배우 정석원(29세)은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는 영화라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젊은이들의 책임감 있는 모습과 전우애를 깊이 새길 수 있었으면 한다”고 영화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부족한 영화 제작비, 국민들의 후원금으로 마련 
 
또 하나 이 영화를 빛나게 하는 것은 부족한 영화 제작비가 국민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느 고등학생이 보내온 오천 원짜리 상품권부터 익명의 기부자가 보내온 거액의 목돈까지. 지난 1·2차 모금액과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가 합쳐져 2억 5천여만 원이 모였다. 현재 3차 후원 참여가 진행 중인데, 벌써 1,400여 명이 참여해 2억 7천여만 원의 후원금이 모여, 현재 후원금 총액은 5억 원을 넘어섰다.(6월 26일 기준)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영화가 한 편의 3D 전쟁영화로 완성되기까지는 앞으로 더 많은 제작비가 추가로 필요한 실정이다. 제작진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반드시 영화를 완성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지난 4월 22일 촬영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남 진해에서 촬영에 몰입하고 있다. 열악한 현실 속에서 그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어쩌면 영화를 통해 잊힌 그날의 진실을 알려야만 한다는 일념, 그리고 뜻을 같이 해주는 국민의 뜨거운 응원이 아닐까 싶다.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후원하는 정성이 모아져 제작되고 있는 영화 ‘NLL-연평해전’이 하루속히 개봉되길 기대해 본다. 
공식사이트: http://www.nll2002.com
후원참여: 우리은행 1005-002-078193 (주)로제타시네마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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