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소년 드림센터, 6월 13일 문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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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소년 드림센터, 6월 13일 문 열다
[탐방]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치유와 소통의 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6.2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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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자리에 청소년을 위한 종합서비스 공간인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가 문을 열었다. 앞으로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건전한 여가활동, 진로설계,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치유와 소통의 장(場)이자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놀이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요즘 아이들은….” 대한민국 부모들은 여가를 보내는 자녀의 모습이 못마땅하다.

휴일이면 온종일 PC 게임이나 웹서핑을 하거나, TV 앞에서 뒹굴뒹굴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혹시 친구를 만나러 외출할 때면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자녀가 여가시간을 즐겁고 의미 있게 사용하길 바라는 건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청소년들도 할 말이 있다. 여가를 뜻깊게 보내고 싶지만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막상 무언가 하고 싶어도 마땅한 장소가 없다. 그리고 주변에는 청소년을 유혹하는 장소가 너무나 많다. 이러한 부모와 청소년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가 7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마치고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한자리에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는 청소년을 위한 종합 서비스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센터에는 북 카페, 댄스 연습실, 모임 공간, 강의실. 성(性)문화 체험관 등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지역 내 학교, 청소년 기관 및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상담·교육·정보 등의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현재 센터에서 진행 중인 상담 서비스 중에는 청소년들이 마음의 문제를 치유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가와의 상담은 물론, 인터넷 과다 사용 및 유해물질 남용 예방교육 등 다양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찾아보고,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진로탐색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으며, 재미와 실속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바리스타, 네일 아티스트 양성과정 및 구글, 프레지, 블로그 활용법 등의 실질적인 IT 활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거나 정규교육 안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학업 지원 서비스도 진행되고 있다. 센터 내에는 고입·고졸 검정고시 대비반인 ‘이룸학교’와 학교 부적응 청소년이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위탁형 대안학교 ‘꿈에학교’가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가출 청소년에게 보호와 휴식을 제공해주는 드림쉼터, 청소년에게 올바른 성(性) 지식과 정체성을 확립해주기 위해서 여성가족부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성문화센터도 운영 중이다.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잘 설계된 다양한 공간과 꼼꼼히 기획된 프로그램을 보면 청소년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았다는 말이 결코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청소년 문제는 우리 모두의 문제”

 

     

이 센터에서 활동진로팀을 담당하고 있는 이준석 팀장은 “청소년드림센터는 서울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의 현재 상황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청소년은 물론 학부모, 교사들도 내 집처럼 자유롭게 이용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소개의 말을 전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통계에 의하면 2011년 한 해에만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이 6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일부는 유학 등의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오늘날 우리 청소년의 우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수치다. 청소년 문제는 특정 교육기관만이 아니라, 너와 내가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우리의 문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질 때 비로소 서울시립청소년드림센터가 우리 청소년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주고, 새로운 꿈을 심어 주는 장소로 각광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문의: www.dreamcenter.or.kr / 02-2051-5600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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