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용사들이여~ 대한민국은 그대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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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위해 목숨 바친 호국 용사들이여~ 대한민국은 그대를 결코 잊지 않습니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6.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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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6일은 현충일이었다. 해마다 이맘때면 전국 각지에서는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현하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리곤 한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현충일의 참의미가 조금씩 잊혀가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다. 이에 금년 제58회 현충일을 보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그들의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현충일은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바친 이들의 애국정신을 기념하는 날로 1956년 6월 4일 대통령령에 따라 현충기념일이란 이름으로 지정되었다가, 1975년 12월 현충일로 개칭되었다.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가지 이유는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6월은 동족상잔의 비극인 6·25 전쟁이 발발한 달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양력 6월 6일경이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에 해당하는 날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망종은 보리를 베고 모를 심기 알맞은 절기를 말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망종이 되면 무사히 보리를 수확한 것을 감사하고 한 해 동안 벼농사가 풍년이길 기원하며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호국 영령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를 이날 올리게 되었고, 이것을 계기로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지켜낸 용사가 잠든 곳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일을 며칠 앞둔 지난 6월 2일 오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보았다. 아무래도 현충일 당일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모객으로 붐빌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낮 기온이 30℃를 넘어섰지만 유난히도 하늘이 맑고 높던 이날, 기자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았는지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이미 많은 추모객이 찾아와 있었다.
6·25 전쟁, 대간첩 작전, 베트남전쟁 등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5만 4천여 명의 용사가 안장된 장병 묘역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러 온 유가족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가지런히 정렬된 묘역 위 어느 이름 모를 이의 묘 앞, 정성스레 절을 한 뒤 애절하게 비석을 끌어안고 탄식하는 한 노인이 있었다. 어떤 사연인지 궁금해 잠시 여쭤볼까 했지만, 어딘가 모를 슬픔과 아쉬움이 묻어나는 뒷모습을 보니 차마 말을 붙일 용기가 나지 않았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망자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가 보다.
국립서울현충원의 상징인 현충탑 내부에는 위패봉안관이 있다. 6·25 전쟁 당시 전사자 중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 4천여 호국용사의 위패와 함께 시신은 찾았으나, 그 이름을 알 수 없던 7천여 무명 용사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다. 용사들의 이름이 가득 적힌 벽 아래에는 유가족들이 남겨 놓은 꽃과 고인들의 사진이 놓여 있었다. 대부분 이삼십 대 젊은이의 사진이었다. 아마 그들에게도 뜨거운 꿈이 있었을 것이고, 미래를 약속한 사랑하는 여인도, 평생 희로애락을 함께한 가족도 있었을 텐데….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의 용기와 애국심이 생각났다. 여태껏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온 나는 그 벽 앞에서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6월, 순국선열의 ‘애국정신’ 되새겨 보았으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일류 국가로 성장했다. 비옥한 땅에서 좋은 나무가 자랄 수 있는 것처럼, 과거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국가를 지켜낸 그들이 밑거름이 되어 주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을 더욱 아름다운 나라로 만들어가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현충일은 이미 지나갔다. 하지만 어느 때면 어떤가. 어느 날이라도 좋으니 가까운 현충 시설을 찾아가 보자.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잠시라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국가보훈처 현충시설 정보 서비스
http://narasarang.mpva.go.kr/hyunchung/intro
또는 포털 사이트 ‘현충시설’ 검색

강민수 기자 wonderwork91@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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