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농사를 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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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도 농사를 지어요~
[탐방]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 - - 도시농업, 21세기의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 받아 -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5.3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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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시의 텃밭이나 주말농장에서 내 손으로 신선 채소를 기르는 ‘도시농부’가 늘고 있다. 도시농업은 이제 건강한 먹거리와 삭막한 도시 환경 개선 및 공동체 회복 등 도시민들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산업으로 바뀌고 있으며, 생태계 보전 및 이웃과의 나눔이라는 가치가 조명되면서 21세기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 받고 있다. 이에 지난 28일(화) 도시농업의 길라잡이가 되고 있는 ‘서울특별시 농업기술센터’(서초구 내곡동 소재)를 찾아가 보았다.

“전원생활 설계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대지를 촉촉이 적시던 비가 잠시 그치자 농업기술센터 앞마당에 펼쳐진 텃밭에는 ‘2013 귀촌(전원생활) 교육’을 받으러 온 참석자들로 붐볐다. 참석자들은 텃밭 사이를 다니면서 안내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다양하게 꾸며진 텃밭을 사진으로 찍고 메모도 하는 등 앞으로 있을 전원생활을 차분히 꿈꾸었다.
양재동에서 참석한 전옥희(58세, 女) 씨는 “작은 텃밭이 있어서 어떤 작물을 키울까 생각 중이었는데, 설명을 들으면서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고 미래의 전원생활을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권혁현 도시농업팀장은 “우리 농업센터에서는 현재 55개 텃밭과 7군데의 직영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텃밭을 가꿀 때 ▲환경에 맞는 공간 확보와 ▲사계절 열매를 딸 수 있는 다양한 과실이 좋고 ▲무리한 투자는 절대 삼가라고 조언했다. 또한 앞으로 도시농업을 활성화시켜 1가구 1텃밭 가꾸기 운동과 그에 따르는 기술교육을 자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도시농부의 꿈 지원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1992년 전국 최초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텃밭농원(주말농장)을 육성하여 현재 전국적인 가족 여가생활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2005년에는 ‘도시농업팀’을 전국 최초로 신설하여 선도적으로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하였는데, 현재 각 지방 단체 등에서 벤치마킹을 진행 중이다.
또한 서울 시내 우수 텃밭농원으로 선정되어 △65세 어르신들의 활력 넘치는 여가 생활을 위한 실버농원과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을 위한 다둥이 가족농원,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을 재배하는 친환경 텃논 등 다양한 형태의 농원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 안에는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 5,533㎡의 시민체험 영농교육장이 마련되어 있다. 친근하고 소박한 우리 꽃으로 조성된 ‘자생활 둘레길’을 비롯하여 ‘다랭이 논’ 보리·콩·조 등의 오곡 작물과 특용 작물이 전시되어 있고, 다양한 과채류와 양채류 등의 식물이 심겨져 있다.
또한 자신만의 특별한 정원을 가꿀 수 있는 ‘원예활동 생활화 교육’과 성공적인 귀농생활을 위한 맞춤형 ‘귀농교육’, 전원생활의 꿈을 준비하는 ‘전원생활교육’이 실시되고 있고, 도시 어린이들이 농촌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자연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이한호 소장은 “농업기술센터는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토록 하고 도시농업을 통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세계 제일의 도시농업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 프로그램의 인터넷 신청은 http://agro.seoul.go.kr, 전화문의는 02-459-8992~4이다.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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