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주 선생의 애국과 충절을 생각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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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주 선생의 애국과 충절을 생각게 하다
제11회 포은문화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5.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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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서 ‘제11회 포은문화제’가 열렸다.
포은문화제는 고려시대 충신이자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포은 정몽주 선생의 충절과 학덕을 기리는 행사로, 용인을 대표하는 지역문화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수상으로 더욱 그 의미를 더해주었다.
 

 

 

전국 한시백일장 등 다양한 행사 풍성

때 이른 더위가 여름을 재촉하던 지난 12일(일), 포은 정몽주 선생 묘역 행사장에는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푸르른 잔디밭 위에는 경기도 청소년 백일장과 사생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연을 벗 삼아 글도 쓰고 그림을 그리느라 여념이 없었고, 주 행사장에는 도포 자락의 선비 옷을 입은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전국한시백일장’에 참가해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었다.
또한 정몽주 선생의 묘역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구수한 역사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신승호(서울광남중1) 학생은 “정몽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분의 충절과 또 역사적인 배경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10일부터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청소년 국악경연대회와 가곡합창제, 55사단 군악대 공연 등의 축하공연과 포은 선생 시문학 작품전, 용인의 역사와 문화 인물전 등의 전시와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전통공예체험, 전통문화체험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느끼게 해주었다.
용인문화원 김장환 사무국장은 “그동안 역사?문화 인물의 축제라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콘텐츠 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뻤다. 앞으로 이 축제를 교육진흥 차원에서 발전시켜 경기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행사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은 국제학술회의 개최··· 가장 오래된 초상화도 공개

한편, 11일(토) 경기도박물관 강당에서는 ‘포은 정몽주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되었다. 한·중·일 3국의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학술회의는 ‘고려후기의 외교사행과 포은 정몽주’라는 주제로 당시 고려 안팎의 정세를 헤치고 명나라와 일본에서 사신으로 활약한 정몽주의 용기와 애국정신, 외교적 수완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회의는 선문대 강지희 교수와 순천향대 박현규 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오후에는 곡금량 중국 해양대 교수를 비롯해 일본 동경대 기무라 다쿠 교수와 가토 히로토 교수가 포은 정몽주가 각국에 미친 영향과 당시 국제정세 등에 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포은 정몽주의 초상 중에서 가장 오래된 가정을묘본(1555년)이 공개되었는데, 이 초상은 지난 2009년 영일 정 씨 포은 문중에서 경기도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2011년 보물로 지정된 희귀본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동북아시아를 둘러싼 외교적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포은 정몽주의 외교적 노력 속에서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분의 사상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현혜 선임기자 hyunhy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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