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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청소년 기획특집 - 찾아가는 性교육버스 ‘큰키나무’, 일선 학교에서 큰 인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4.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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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학교의 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4월부터 11월까지 도내 60개교에서 성 인지적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도교육청은 ‘찾아가는 性교육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교사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경기도 북부청 청소년성문화센터의 ‘큰키나무’ 버스를 찾아가 보았다.

따스한 봄 햇살이 쏟아지는 4월 22일(월) 오후 1시, 점심을 먹은 아이들이 뛰놀다 모두 들어가 버린 백마초등학교 운동장 한편에 ‘큰키나무’ 버스가 조용히 자리를 잡고 있다. 버스 안과 밖의 초록 숲 그림이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안겨 주는 ‘큰키나무’는 바로 학교 및 유관기관을 찾아가 성교육을 하는 이동형 성교육 버스로 경기도 북부청에서 운영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 성 보호 정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청소년이 올바른 성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성에 관한 지식을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현장 중심의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전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프로그램 인기

“와~버스다! 버스 타고 어디 가요?”
교사의 인솔을 받아 종종걸음으로 버스에 올라탄 6학년 3반 아이들은 설레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연신 “신기하다”는 탄성을 지르며 버스의 이곳저곳을 살펴보았다.
버스는 45인승 대형버스를 개조해 만들었는데, 내부에는 주제별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도구와 시청각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주제별로 꾸며진 버스 내부 벽은 개폐식으로, 열면 전시 공간, 닫으면 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육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올바른 성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사랑 ▲가족 ▲탄생 ▲성장 ▲십대의 사랑 방식 등 8가지 주제의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체험하면서 배우니 더 좋아요!”

강사는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한 번에 2억~3억 개 배출되는 남자의 정자 중 한 개와 여자의 난자 한 개가 만나서 이루어져요. 여러분 모두는 태어날 때부터 2억~3억대의 경쟁을 뚫고 1등을 해서 태어났어요. 여러분은 그만큼 소중합니다”라며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과 함께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생각하게 하였다.
이날은 생명의 탄생에 이어 사춘기에 겪는 몸과 마음의 변화, 사랑 방식, 성폭력 등의 교육이 진행되었다. 교육 사이사이에 마련된 ▲태동 체험 ▲7개월 된 임산부의 실제 몸무게를 담은 임신 재킷 입어보기 ▲실제 신생아 크기의 아기 인형 안아보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교육효과를 높여주었다.
김민희 학생(12세)은 “학교에서도 성교육을 받았지만, 실제 모형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배우니까 더 실감이 나요”라고 말했다.

성인·군인·장애인 등 대상 性교육도 함께 진행

경기도 북부청 청소년성문화센터는 이동형 성교육버스 ‘큰키나무’ 외에도 학교 및 유관기관에 찾아가 주제별로 5개관을 설치해 이동하면서 교육을 진행하는 ‘콩콩콩! 젠더스쿨링’, 군부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지피지기’ 등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임진각에 위치한 고정형 성교육장 ‘딸콩달콩’은 5개의 돔 형식 체험관으로 OT방, 자궁방 등 주제별로 꾸며져 있다. 교육내용은 유아와 성인, 군인, 장애인 등 대상과 수준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청소년은 우리의 꿈과 희망이자 미래이며, 나아가 국력이다. 그런 우리의 청소년들이 학교폭력, 자살, 성폭력 등 각종 범죄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그들의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어두움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연일 끊이지 않고 보도되는 성폭력에 관한 뉴스는 듣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와 같은 건전한 성교육이 더욱 활성화되어 우리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도래하길 기대한다.
딸콩달콩 congcong.or.kr/ 031-954-8050
여성가족부 mogef.gr.kr/ 02-2075-8776

김량희 기자 kimrh@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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