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스마트 시대“지친 뇌를 쉬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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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스마트 시대“지친 뇌를 쉬게 하라”
건강상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3.04.0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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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대인들은 인터넷의 발달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게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스마트폰이 대중화(사용 인구 약 3천 300만 명)되면서 언제든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소통의 매개체로 사용되면서 한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 방송통신위원회의 ‘2012 하반기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4%가 “특별한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답했고, 한편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사람도 35.8%에 이를 정도로 중독 수준에 가깝다. 이처럼 디지털 시대를 맞아 현대인의 두뇌는 잠시도 쉬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건망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부분 뇌에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뇌의 과부하’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들이라고 한다. 뇌가 지쳤을 때 주로 머리가 무겁고 건망증, 편두통 등의 증상과 함께 피로가 증폭되는데, 뇌는 다른 기관보다 스트레스에 민감해 작은 자극에도 피로를 느낀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뇌의 피로가 누적될 경우 집중력ㆍ기억력 감소,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불안, 인내 부족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쉽게 안절부절못하거나 손톱 깨물기ㆍ발 떨기 등의 습관과 함께 음주ㆍ흡연이 증가하게 된다.
사람의 뇌는 원래 두 가지 모드로 일한다. 멍하다가 집중하고, 또 멍하다가 집중하는 게 뇌가 일하는 방식이다. 최근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동원 교수가 펴낸『멍 때려라!』라는 책에서도 인간의 뇌는 휴식을 통해 정보와 경험을 정리하고 기억을 축적하는데, 신체가 무한히 에너지를 발산할 수 없듯이 신체 일부인 뇌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깜박깜박 잊을 때마다 ‘건망증’이다 ‘치매 증상’이다 걱정하지만, 그때 바로 우리 뇌가 과부하로 스트레스 받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빠르게 돌아가는 디지털 시대에 늘어나는 건망증을 줄이기 위해 평상시 스마트 기기 사용을 줄이고, 뇌에 적절한 자극을 주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뇌로 전해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이 늘어 뇌세포의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우리의 뇌가 쉴 수 있도록 잠시 멍~하게 있어보는 건 어떨까.

출처=하이닥·방송통신위원회/ 정리=조경준 기자

스마트 시대, 쉬지 못하는 인간의 뇌
적절한 휴식은 뇌의 기능을 회복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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